▲ 대전 대덕밸리 내에 있는 (주)포텍은 의료광학기기 전문 벤처기업으로 자동검안기 등 안과병원과 안경원에서 사용되는 시력측정 및 안구검사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
대전 유성구 관평동 대덕밸리 내에 자리하고 있는 (주)포텍(대표 고안수)은 의료광학기기 전문 벤처기업이다.
포텍(www.potec.biz)은 안과병원과 안경원에서 사용되는 시력측정 및 안구검사 장비 등 안광학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등 전 세계 6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포텍은 동종업계의 후발주자임에도 회사 설립 5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간 5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후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포텍은 제품의 성능과 품질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로 대부분의 국가와 독점판권 계약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창업 초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 포텍은 기존의 검안용 굴절력 측정기 PRK-5000을 업그레이드 한 PRK-60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컬러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 턱받침 전동 구동, 주변 각막 곡률 등을 측정하는 제품으로 고화질의 VGA급 컬러 TFT-LCD와 터치스크린을 채택했고, 대부분의 입력키를 없앤 반면, 원하는 동작을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상부 이동 스테이지에서 스위치를 눌러주면 턱받침이 전동으로 구동돼 환자의 눈높이를 자동 조정하고, 중심 각막 곡률과 네 방향의 주변 각막 곡률을 측정해 부정 난시 검사와 정확한 콘택트렌즈 처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안광학 의료기기 시장은 일본 제품이 국내시장을 포함해 세계시장을 전반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제품 다음으로 국내 제품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포텍은 고가의 일본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갖춘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개발해 해외 각국에 수출하며, 현지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안과 의료기기의 경우 기계와 전자, 광학, SW 등 4가지 기술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만 개발이 가능하다. 이는 일종의 틈새시장으로 대기업이 진출하기에는 시장의 규모가 작은 편이며, 전 세계적인 노령화 추세에 따라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텍은 안광학기기 시장의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텍은 수출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무역수지 흑자에 이바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포텍은 시장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 내수시장 강화전략으로 2010년에는 전국 6개의 대리점망을 구축, 그 결과 그해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국내 안경산업전시회에 매년 참가하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안경사 보수교육 등 업계행사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포텍은 현재 안경점용 검안시스템의 풀세트를 구축한 상태로, 안정화되면 안과용 검사장비산업으로 사업영역 다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안수 대표는 “해외시장 확대와 브랜드 파워향상을 위해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마케팅활동을 펼쳐 세계 60여 개국의 조직적인 유통망을 구축했다”며 “순수 국내기술로 제품을 생산하는 자부심을 갖고 안광학기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텍은 설립 이듬해인 2003년 우량기술기업으로 인정(기술신용보증기금)됐고, 그해 부설연구소 설립과 함께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2004년에는 대전시로부터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받았고,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되며 300만불 수출탑 및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6년 수출리더십기업으로 선정(대전충남중소기업청)된 포텍은 그해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제43회 납세자의 날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0년에는 동구 삼성동에서 지금의 대덕밸리로 사옥을 이전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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