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훈련 중인 LA다저스 소식을 전하면서 “류현진이 본격적인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첫 날 캐치볼로 가볍게 몸만 풀었던 류현진은 40여명의 투수, 포수와 함께 3시간 동안 러닝, 수비 훈련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스타디움 인근 1마일(약1.6㎞) 정도를 뛰는 장거리 러닝에서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한국에서의 장거리 러닝과 방식이 달랐던 탓이다.
서서히 뛰면서 몸을 푸는 한국의 장거리 러닝과 달리 미국에서는 전력 질주에 가까운 속도로 장거리 러닝을 소화하기 때문이다. 'LA타임즈'가 LA마라톤이라 표현할 정도. 하위권으로 처진 류현진도 “너무 빠르다”면서 “한국에서는 장거리를 천천히 뛰는데 미국에서는 너무 빨리 뛴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류현진은 좌완 투수들과 함께 수비 훈련도 실시했다. 불펜 피칭과 타격 훈련은 15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류현진의 타격이 관심사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이기에 류현진도 타석에 서야 한다. 7년 동안 방망이를 들 기회가 없었던 류현진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일단 목표는 '맞추기'. 류현진은 “7년 만에 타격을 하게 돼 조금 걱정이 된다”면서 “목표는 공을 정확하게 맞추기”라고 멋쩍게 웃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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