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기 당하셨죠?" 경찰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인터넷 사기피해자들을 두번 울린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공주경찰서는 14일 인터넷사기 피해자들에게서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강모(22)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홍모(23)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수배된 1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서모(57)씨 등 18명에게 경찰관이라고 속여 1억 400여만원 상당을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사이트에 피해자들의 게시글을 보고 연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화담당, 인출책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인 사기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시중은행 사이트와 유사한 피싱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들의 방심을 유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강우성ㆍ공주=박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