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야구협회 “전국강호 옛명성 되찾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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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야구협회 “전국강호 옛명성 되찾자” 구슬땀

대전 초중고 5개 학교, 야구부흥 든든한 버팀목

  • 승인 2013-02-14 14:18
  • 신문게재 2013-02-15 12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 대전야구협회는 지난해 야구부 학생들과 함께 올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하는 필승다짐대회를 열었다.
▲ 대전야구협회는 지난해 야구부 학생들과 함께 올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하는 필승다짐대회를 열었다.
신흥ㆍ유천초, 충남ㆍ한밭중, 대전고 등 5개 학교가 대전 야구 부흥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대전 아마야구는 전국체전 등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전통있는 명문 야구부를 중심으로 대전 야구를 이끌어 가고 있다. 프로야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아마야구의 발전방향과 대전야구협회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대전시야구협회=1989년 4월 14일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1대 이종환 회장에 이어 현재 7대 박근태 회장까지 계속 선양에서 이끌고 있다.

회장 1명과 부회장 3명, 전무이사 1명, 이사 10명, 감사 1명 등 16명의 임원이 대전 야구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대전 야구는 1대 이종환 회장이 취임한 1989년 제70회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준우승을 차지하고, 1990년 제20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대회에서 대전고가 우승해 전국에 명성을 떨쳤다. 이후 대전고가 1994년 제28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우승, 제75ㆍ77회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준우승으로 그 실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2000년에도 제22회 대붕기ㆍ제9회 무등기 고교야구 준우승의 성적을 냈다.

2007년에는 한밭중이 제37회 대통령배 중학야구 대회 3위 입상과 2010년에는 신흥초가 제39회 소년체전 초등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전 초ㆍ중ㆍ고 야구부가 전국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각종 전국대회에 적극 참가하는 것은 물론, 대전시야구협회장기ㆍ대전시교육감배 야구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대전야구의 내일=대전시야구협회에 등록된 팀은 초등부 2팀(56명), 중학부 2팀(63명), 고등부 1팀(31명) 등 5개팀, 140명이다.

초등부는 신흥ㆍ유천초, 중학부는 충남ㆍ한밭중, 고등부는 대전고 학생들이 대전 야구의 미래를 위해 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지난해 제41회 소년체전에서 신흥초와 한밭중이 각각 8강의 성적을 냈다. 대전고는 지난해 제93회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대전야구는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더 높은 성적을 위해서 고교 야구부 추가 창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 아마야구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교 야구부 추가 확보, 복수경쟁체제를 갖추는 게 필요하지만 쉽지 않다. 창단구단의 불확실한 미래와 성적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대전야구협회는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지역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 아마야구 선수들도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기량을 갈고닦고 있어, 한국 야구를 대전 야구인들이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 야구지도자는 “학생들이 힘들게 훈련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관심과 사랑을 보내줬으면 한다”며 “고교 야구부가 꼭 추가 창단돼 대전 야구 부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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