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금메달 리스트이자 LH 스포츠단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심권호<사진>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며 레슬링 퇴출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심권호 코치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레슬링이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퇴출될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심경을 밝혔다.
심 코치는 “레슬링 선수들은 평생을 올림픽 메달만 바라보고 운동 한다”면서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되면 누가 운동을 하려고 하겠느냐”며 레슬링 저변이 크게 위축될 것을 우려했다.
레슬링이 재미 없는 종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러면 올림픽에서 프로레슬링을 하라는 말이냐”고 반박한 뒤 “레슬링은 올림픽에서 경기장이 가득 차는 인기종목”이라고 말했다.
심권호 코치는 “아직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오는 5월 러시아에서 IOC 집행위원회가 한차례 더 열리는만큼 러시아나 미국, 동유럽 등 레슬링 강국에서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레슬링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 선수가 우리나라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강세종목이자, 매 올림픽마다 1~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온 효자 종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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