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혐의로 장학사 2명에 대해 12일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한 후 검찰이 수사와 관련, 처음으로 김 교육감의 연루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사실 관계를 다 밝혔다. 빙산의 일각이라고 했었는데, 이제 윤곽이 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파악해 사건의 모양이 그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학사 2명은 교육청의 중요 업무를 담당한 핵심인물이다. 이것이 중요하다”며 “구조적으로 관련돼 있다. 핵심인물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다는 건 진도가 나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위 관계자는 “곁가지를 모두 조사하는 것보다 몸통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 핵심라인만 밝히면 사실상 끝난다고 보면 된다”며 “이달 중으로 수사도 어느 정도 끝날 것”이라고 했다.
김종성 교육감의 수사 대상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다. 다만, 혐의가 있으면 모두 조사를 하는 게 원칙”이라며 “핵심적인 부분에 진도가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돈의 용처와 관련, “곧 드러날 것이다. 이미 돈의 용처를 밝혔을 수도 있다. 기소한 관련자 사이에 오간 돈만 8000여만원”이라며 “그 이상은 상상에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학사 2명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14일 결정된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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