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홍도육교를 지하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대전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논리대결이 체급이 다른 씨름을 연상케 하는 모습.
대전시는 철도 주변지역을 새롭게 정비하겠다는 국책사업의 당초 목적이나 향후 도시발전 등 다양한 이유로 홍도육교 지하화를 설득하고 있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정해진 국비 범위에서 대전 도심구간 고속철도복선화가 이뤄지면 목적을 달성한다는 점에서 옴짝달싹도 안하는 분위기.
더욱이 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홍도육교 지하화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인데 반해 철도시설공단은 기획재정부를 앞세워 느긋한 태도.
이에 지역민들은 “철도변정비사업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한국철도시설공단도 홍도육교 지하화에 노력해야한다”며 따가운 질타.
임병안 기자
-건강카페 청출어람에 '눈길'
○…대전시가 일본 삿포로 자매도시로부터 벤치마킹 해온 '건강카페'가 스승을 뛰어넘는 '청출어람(靑出於藍)'으로 눈길.
염홍철 대전시장은 2010년 10월 삿포로시 방문당시 시청 로비에 설치된 '장애인이 일하는 건강카페'를 보고 도입했으며 시청 로비에 1호점이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대전 전역의 각 기관에 10호점이 개설된 상태.
정작 건강카페의 원조인 일본 삿포로 시는 현재 3개점만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삿포로 시장이 대전시를 방문했을 당시 대전의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해갔다는 후문.
시의 상표등록, 운영방식, 다양한 품목 등 자세한 운영방식을 역수출한 것.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대전시의 건강카페를 벤치마킹해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 지원사업을 시행중에 있으며, 타 자치단체들도 이러한 형태의 카페 설립이 봇물.
김민영 기자
-졸업식장 경찰배치… 학생 불편
○…이달 초부터 시작된 일선 중·고교의 졸업식장마다 경찰이 진을 치고 있어 불만.
경찰은 지난해 졸업생들이 알몸으로 거리를 나돈 사건이 벌어져 사전에 이를 막겠다며 상당수의 졸업식장에 단속 인력을 배치.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경찰이 졸업식장을 집회현장처럼 배회하거나 지키고 있어 불편하다는 의견도 대두.
한 학생은 “수능시험 등에서 벗어난 해방감에 일부가 저지른 행동이 마치 모든 졸업생들의 일반적인 행동처럼 비쳐 불쾌하다”고 불평.
강우성 기자
-출·퇴근길 빵받는 재미 '쏠쏠'
○… 충남도청 직원들의 출·퇴근길은 빵을 받는 재미로 때아닌 즐거운 분위기.
빵의 출처는 인근에 있는 교회에서 전달되는 것으로, 빵 종류도 햄버거에서 카스테라까지 각양각색.
최근에는 빵 대신 직접 싸온 김밥과 주먹밥도 전달해 아침, 저녁을 거르고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일부 직원들은 감동하는 모습.
도청의 한 직원은 “아침일찍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하면서 받아본 빵맛은 잊을 수 없다”며 “가끔 빵을 전달하는 사람들이 없는 날이면 괜히 시무룩한 기분이 든다”고 빵중독을 호소.
방승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