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협회는 1962년 대전 중동에서 업무 개시를 시작으로 83년 중구 오류동에 청사를 신축해 이전, 97년에는 영아전담어린이집과 재가노인복지센터, 성폭력상담소를 개설하고 지역 내 주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인구협회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2000년 2월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로 명칭을 변경했고, 2006년 1월부터 '인구보건복지협회'로 다시 거듭났다.
인구협회는 지난해 저출산, 고령 사회에 대응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식 보건 증진을 기본 목표로 ▲저출산, 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 강화 ▲임신, 출산, 양육 친화적 사업 개발 ▲생식보건의료 증진사업 확대를 위해 중점 노력했다. 인구협회의 주요 사업은 크게 저출산대책사업, 청소년사업, 생식보건의료증진사업, 고령화 대책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이에 한창숙 회장과 김성희 본부장 등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 관계자들을 만나 협회의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저출산대책사업
인구협회는 저출산 대책 사업으로 아기 낳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일과 가정 균형을 위한 CEO 포럼을 운영하고, 인구의 날 기념주간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운동본부 참여단체간 협력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인구협회는 또 저출산 대응 인구교육과 홍보에 힘쓰고, 가정 내 양성 평등을 위한 '부부애클래스'를 운영중이다.
인구협회는 대전시지정 교육기관으로서 지난해 정부지원 416회, 자비 128회를 포함, 총 544회에 걸쳐 산모 신생아 도우미를 양성해 파견했다.
또 매년 1회 아가사랑 후원금 모금 행사를 하고 있는 인구협회는 지난해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과 상세불명의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중구 학고개로에 사는 네 살배기 최모양에게 아가사랑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인구협회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함께하는 고위험임산부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고, 기업은행과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금융바우처사업을 통해 주택청약이나 해당 적금 상품 개설시 축하금으로 만 5세 이하 영유아에게 초입금 1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인구협회는 또 2009년부터 대전시와 함께하는 미혼남녀맞선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올해는 월 1회씩 총 12회를 예정하고 있다.
인구협회의 저출산대책사업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출산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신문, 라디오에서 홍보 사업을 펼치고,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가정 친화 분위기 확산을 위한 보육사업에 힘쓰기 위해 영아 전담 '오류어린이집'을 운영중이다.
▲청소년사업
인구협회는 청소년들을 위해 인구복지종합상담실을 운영중이다. 지난해는 620회에 걸쳐 청소년상담을 해왔고, 1138회에 걸쳐 성폭력과 가정폭력 상담활동을 벌여왔다. 또 중, 고 졸업반 학생들을 위해 298회에 걸쳐 1641명에게 성교육을 시켰다. 인구협회는 이밖에도 청소년성문화센터를 운영하고, Top-Us(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를 운영중이다.
▲생식보건의료 증진사업
인구협회는 생식보건의료 증진사업을 위해 가족보건의원을 운영중이다.
가족보건의원에서는 영유아 필수예방접종과 선택접종, 성인 예방접종을 해준다. 또 일반 진료와 건강검진, 국가 암 검진, 이동검진반을 운영중이다.
인구협회는 이밖에도 회원수가 1만5175명에 달하는 온라인 카페 '맘맘맘대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 카페에서는 협회 소식과 가족보건의원을 안내하고, 출산 장려 지원 정보를 제공한다. 키페는 또 임신과 출산, 육아, 임산부 건강 관리 등 모자 보건 향상을 위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령화대책 사업
인구협회는 고령화 대책사업으로 노인 성상담실을 운영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30회의 전화상담이 이뤄졌다. 노인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노인협회는 방문요양서비스와 재가노인복지사업, 노인돌봄종합서비스,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밖에도 조부모육아교육과 가이드북 배부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인구협회는 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과 함께하는 조부모 육아교육을 동구다기능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시하고, 대전충남소재 22개 보건소에 각 10권씩의 가이드북을 배부했다.
▲인구협회 대전충남지회 김성희 본부장
연초에 새로 부임한 김성희 인구협회 대전충남지회 본부장은 “우리 협회가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 간사단체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고, 협회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지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희 본부장은 이어 “출산 장려를 위한 인구협회의 역할을 점차 확대해 결혼과 출산이 권리이자 축복이라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