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이 완료된 가운데 주업무가 사라진 이들 업체의 폐업에 따른 정부의 조치인 셈이다.
11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금강 등 4대강 사업이 지난해 종료돼 사업에 참여한 골재채취업체의 구조조정 지원금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까지 지급된다.
대전국토관리청이 추진했던 4대강 사업에 해당하는 지역 골재채취업체는 모두 13개에 달한다.
이들 업체는 4대강 사업 종료에 따라 경영 자체가 불투명해 폐업을 맞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골재채취업체는 물론, 채취업에 종사했던 근로자들이 실직 위기에 내몰려 이들에 대한 구조조정 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역에서는 80억원 가량이 정부로부터 지원되며 1개 업체당 5억원 안팎의 구조조정 지원금을 받게 된다.
구조조정 지원금을 받는 업체는 모두 폐업신고가 된 업체다.
한 골재채취업체 관계자는 “4대강 사업에 따라 오히려 사업이 어려워진 경북지역 한 골재채취업자가 음독자살을 하는 등 골재채취업계는 이젠 한낱 살아날 기회조차도 없어졌다”며 “무조건식 개발과 개발 뒤 대책없는 정부 정책으로 업계는 이젠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국토관리청은 폐업한 해당 13개 업체에 대한 감정평가작업을 현재 진행중이다.
감정평가가 완료되면 대전국토관리청 내부 위원회를 소집해 이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 업체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대전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설 이전에 지급이 안돼 안타깝지만 구조조정을 해서 살길이 막막한 골재채취업자들에게 일정정도 지원을 해주는 것”이라며 “향후 지역개발사업 등이 있기 때문에 골재채취업을 등한시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같은 산업이 사라지지 않도록 정부와 다각도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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