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중인 한화이글스 선수단 중간점검중 김성한 코치와 김응용 감독이 훈련중인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김성한ㆍ이종범ㆍ송진우ㆍ김종모ㆍ오대석 코치는 전지훈련장인 고친다 구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선수들은 초반 강도높은 훈련에 많이 힘들어했지만, 현재 어느정도 적응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설명이다.
코칭스태프들을 통해 올 시즌 한화이글스의 모습을 짚어본다.
▲'멘털(정신적 부분)'의 중요성=전지훈련장에 있는 선수들은 강도높은 훈련과 포지션 경쟁으로 스트레스가 극심하다.
코칭스태프들은 한 목소리로 '멘털'을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실력을 갖고 있어도 '멘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인내력을 강조하는 김종모 타격코치는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종모 타격코치는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힘들면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선후배 위계질서가 다른 팀에 비해 강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인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레전드 코칭스태프'의 효과='레전드 코칭스태프'는 현역시절 최고의 선수들이었기에 자신의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전수하면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선수들은 자신의 롤모델이 코치로 있어 부담을 느낄 법도 하지만, 코치들의 아낌없는 조언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송진우 투수코치는 “선수로 뛰는 것과 코치로 지도를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선수들이 훈련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고 말했다.
▲장타력과 기동력=한화 타선은 최근 몇 년간 뚜렷한 색깔이 없었다.
한화이글스는 올 시즌 장타력과 기동력 향상과 조화를 놓고 훈련 방향을 잡고 있다.
타선이 살아나가지 않는 이상 승리를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팀 타선 가운데 좌타자가 부족한 것도 아쉽다.
김종모 타격코치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다”며 “좌ㆍ우타자 상관없이 훈련 방법을 바꿔서 보강하면 된다”고 확신했다.
이종범 주루코치는 “선수들이 도루하려는 의욕이 없는 것 같다”며 “베이스러닝이 약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제와 오늘=한화이글스는 지난 시즌 특정선수만 편중하는 경기 운영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전체선수를 아우르는 경기운영을 하지 않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김성한 수석코치는 “원칙을 깨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훈련을 하고 있다”며 “특정선수 편중을 하지 않고 전체선수와 함께 하는 야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포지션 변화도 강행할 전망이다.
포지션 주전경쟁이 팀내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확실하다.
오대석 수비코치는 “지난 시즌은 잊고 새롭게 출발한다”며 “새 포지션에 들어가 실책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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