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 나로호 우주센터 '주역' 향후 국가사업 참여확대 가능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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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건설 나로호 우주센터 '주역' 향후 국가사업 참여확대 가능성 높여

경남기업 등 건설 참여

  • 승인 2013-02-06 18:01
  • 신문게재 2013-02-07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나로호 발사 성공에 따라 나로호 우주센터 개발에 참여한 지역건설업체가 우주시대를 여는 주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향후 우주개발산업 등 대단위 국가건설산업에 대한 지역건설업체의 참여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경남건설에 따르면 나로우주센터 건설에 참여한 업체는 경남기업(건축부문), 신안종합건설(토목부문), 대우건설(우주과학관) 등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충남지역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위 건설업체인 경남기업은 나로우주센터의 주요시설인 위성시험동을 비롯해 종합조립동, 고체모터동, 발사통제동 등 15개 시설 공사를 마쳤다. 위성시험동과 종합조립동, 고체모터동은 우주발사체 및 인공위성의 최종조립과 기능시험을 수행하는 핵심시설이며 발사통제동은 우주발사체의 발사를 총괄적으로 지휘·통제하는 컨트롤 타워다.

경남기업이 충남지역 건설업체로서 우주개발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에 연고를 둔 건설업체들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체로서도 당연히 현재의 공사에서 머물지 않고 미래 산업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비록 해당 건설공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을 갖춰야 하겠지만 또 다른 지역건설업체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 건설산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건설의 경우, 이미 2007년 해당 나로우주센터 공사를 마치긴 했지만 지난달 30일 나로호 발사 성공에 따라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항우연은 이번 나로우주센터 이외에도 발사시험 설비 등 건설공사 발주를 향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건설업체의 경쟁열기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기술이 동반된 건설산업이라는 제약도 있어 무조건식의 공사 참여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추가로 건설할 공사의 상당수가 국내에 없는 시설이기 때문에 해당 기술을 갖춘 업체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해당 기술을 갖춘 건설업체가 있다면 공정한 경쟁을 통해 공사를 수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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