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는 6일 '지하보도 활용한 만월공공도서관 타당성 최종보고회'를 통해 갑천삼거리 한아름아파트 앞에 있는 지하보도 활용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용역보고에서 구는 만월지하보도 폐쇄 시를 전제로 지하1층 지하보도에 열람실과 어린이도서관, 시청각실 등을 조성할 수 있다는 구상을 밝혔다. 만월지하보도는 둔산대로 왕복8차선을 보행자가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도록 지하에 설치된 통로이며, 면적 1050㎡ 규모다. 이용자가 적은 만월지하보도를 폐쇄해 만년동과 월평동에 부족한 도서관을 만들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어왔다.
구는 지하보도를 활용하면 열람실(101㎡)과 어린이도서실(54㎡), 서가(167㎡), 시청각실(40㎡), 화장실 등을 조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하보도에 내려가는 계단은 앉아서 책을 읽거나 학습하는 열람실로 활용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장애인이나 노약자 접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만월지하보도에 공공도서관을 조성하는 데 공사비 17억53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만월지하보도를 활용해 도서관을 만들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로 시작한 것으로 아직 검토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며 “주민들의 의견 등을 수렴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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