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본 오키나와현 차탄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주니치와의 연습경기 3회말 1사 상황에서 일본의 1루 주자 후지이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당하고 있다.
오키나와=손인중 기자 dlswnd98@ |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화이글스가 현지 첫 연습경기에서 역전패의 쓴잔을 마셨다.
한화이글스는 5일 차탄구장에서 가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드래곤즈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5-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은 한화이글스가 먼저 얻었다.
한화이글스는 1회초 주니치 이사쿠라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먼저 따냈다.
4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전현태ㆍ오재필의 연속 안타와 추승우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앞서갔다.
한화이글스는 전지훈련의 성과를 확인이라도 시켜주려는 듯 매섭게 몰아쳤다.
주니치도 6회말 반격에 나섰다.
한번 불붙은 주니치의 타선은 식지 않고, 무사 만루까지 치닫았다. 교체된 조지훈은 집중력 있게 2아웃까지 몰고가면서 주니치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주니치 나카타 선수의 안타로 1점을 내줬지만, 조지훈이 타선의 불을 꺼뜨렸다.
잠잠하던 차탄구장이 8회에 다시 예열됐다. 먼저 한화이글스는 8회초 교체투입된 강동우의 번트로 1점을 더 앞서 갔다.
번트로 1점을 따낸 것도 모자라 도루까지 성공해 독수리 타선의 저력을 보여줬다. 앞서가던 한화이글스는 9회말에 무너졌다.
5-4의 점수에서 임기영은 주니치의 우전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경기를 아쉽게 내주고 말았다.
김성한 수석코치는 “타격ㆍ수비 모두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며 “신인투수들이라 다소 긴장한 모습이 보였지만 비교적 깔끔한 피칭이었다”고 평했다.
오키나와=김영재 기자 youngjae@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