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부가 일을 잘 하기 위해 체제를 정비하고 진용을 갖출 수 있도록 국회가 뒷받침해야 한다”며“사전에 지나친 비판과 무조건 견제를 하기 보다는 사후에 잘잘못을 철저하게 평가하고, 그 결과에 대해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며 야당의 대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래지향적인 국정운영과 관련 “첨단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 통섭학문과 융합지식을 창조경제의 원천으로 활용하여 미래 먹거리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돌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고, 단순히 기존의 재해ㆍ재난을 예방하고 복구하는 안전시스템 개선에 더하여 성 폭력, 학교 폭력, 가정 파괴범, 불량식품 등 생활 안전을 위협하는 4대 악을 빠르게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처간 통폐합과 관련해서는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정보를 공유해 통합행정을 펼치고자 하는 것”이라며 “경제분야, 과학기술분야, 복지분야등 분야별 전략적 컨트롤 타워를 세워 관련 업무를 총괄적으로 지휘ㆍ감독함으로써 정부 내 정책조정 역량을 높이고 유관기능 간 통합ㆍ조정된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100% 대한민국으로 대통합에 대해서는 “우리 앞에는 세계적 위기를 성공적으로 돌파하고 저성장의 분수령을 넘어,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전통을 승계하고 발전시켜야 할 시대적 책임이 있다”며“국민의 역사적 선택을 받은 새 정부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춰 '국민행복시대'를 개척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새 정부라고 해서 무조건 봐주고 넘어갈 수는 없으며, 꼼꼼히 따지고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그러나 공직후보자를 낙마시키는 것이 청문회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고 후보자의 국가관과 전문 능력, 도덕성을 조화롭게 검증하는 모범적인 청문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수도권의 인구 및 경제력 집중은 여전하고, 지방경제 부진은 예사롭지 않은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재정격차는 확대된 반면, 늘어나는 복지 수요로 지방 재정부담은 가중되고 있다”며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의 패러다임부터 바꿔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인 지방정책은 부처 간 중복과 낭비만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방이 자주ㆍ자립ㆍ자조정신으로 주도하고 중앙은 여러 부처가 체계적으로 종합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그래야 지방의 특성을 잘 살리는 맞춤형 지역발전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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