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위원이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했으며, 대전시는 '엑스포재창조를 위한 연구개발 특구 개발계획을 수립할 것'을 정식으로 건의했다.
그동안 시는 엑스포과학공원에 롯데그룹의 민자 유치를 통해 복합테마파크 조성 등의 사업 추진을 해왔다. 그러나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연구개발특구법'에 의해 제한을 받고 있는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의 일부를 상업지구로 바꾸는 과정에서 정부가 발목을 잡으면서 사업추진이 늦어졌다.
용도 변경을 위해서는 정부에 개발계획 변경에 대한 공식 문서를 제출하고, 심위위원회에서 변경을 심의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 관계 부처 관계자들의 설득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아 공식 문서 제출도 하지 못한 상태다.
시가 추진하는 롯데복합테마파크 조성을 위해서는 정부가 시의 요구를 반영한 연구개발특구 개발계획 수립을 요청하는 방안이 가장 빠른 대안인 상황이다. 엑스포과학공원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미래창조 과학부(교육과학부)가 연구개발특구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시는 이번 건의를 통해 정부차원의 빠른 움직임을 촉구했다. 연구개발특구 내에 포함돼 있는 엑스포과학공원을 개발하기 위해 특구법을 적용하면, 현재 시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 진다.
시 관계자는 “지난 15년동안 총 12차례의 활성화 용역을 추진하고 외자유치 등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두 무산됐다. 최근 롯데 복합테마파크가 엑스포재창조 사업의 가장 최종 단계의 활성화 방안이라고 보고 있다”며 “기재부도 대전의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고 특구법의 또다른 방식 적용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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