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대전권 고교의 올해 서울대 합격자 수 분석결과, 특목고 강세가 올해에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에서는 공주한일고와 공주사대부고가 20명 안팎의 합격자를 배출, 전통의 명문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대전에선 대전과학고와 대전외국어고가 각각 14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특목고와 인문계고를 합친 고교 가운데 가장 많은 합격자를 냈다.
지난해 정시 8명, 수시 1명 등 9명의 합격자를 냈던 대전과학고는 올해 5명이 늘었다. 대전외고 역시 지난해 11명에서 3명이 추가됐다.
인문계고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희비가 엇갈린 곳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8명을 서울대에 보낸 충남고는 올해 9명으로 1명 늘어 대전의 명문 공립임을 과시했다.
올해 각각 6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보문고는 지난해 8명에 이어 두 해 연속 선전하며 신흥 명문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4명에서 올해 6명으로 2명이 늘어난 중앙고와 지난해 6명, 올해 5명을 각각 보낸 대성고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하지만, 지난해 각각 11명씩을 서울대에 보낸 대덕고와 유성고는 올해 4명과 3명으로 주춤했다.
대전고 역시 지난해 8명에서 올해 5명으로 3명이 줄었다.
지난해 각각 합격자 3~4명을 배출하며 서울대 합격자수 중위권으로 분류됐던 학교군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서대전고(4명), 대전지족고(3명), 대전둔산여고(〃), 대전대신고(〃)는 지난해와 같은 합격자 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우송고(4→3), 충남여고(3→2), 동방고(3→2), 대전전민고(3→1)는 지난 해보다 올 해가 약간 줄었다.
공립과 사립의 우열에서는 공립이 웃었다.
과학고와 외국어고를 제외한 대전권 공립고에서는 정시 10명, 수시 41명 등 모두 51명을 서울대에 보냈다. 이는 사립고 46명(정시 2, 수시 44) 보다 5명 많은 것이다.
공주의 비평준화 고교 2곳의 강세도 이어졌다. 지난해 36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한일고는 정시 6명, 수시 15명 등 모두 21명의 합격자를 냈다. 지난해 15명을 합격시킨 공주사대부고 역시 올해 17명으로 강세를 지켰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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