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중소기업] 4. 온라인대출장터와 금리캐스터-은행대출금리 '인터넷 역경매'로 저렴하게 쓰자

[힘내라! 중소기업] 4. 온라인대출장터와 금리캐스터-은행대출금리 '인터넷 역경매'로 저렴하게 쓰자

年 금리 최대 1.1%P 차이 보여

  • 승인 2013-02-03 13:22
  • 신문게재 2013-02-04 12면
[힘내라! 중소기업] 4. 온라인대출장터와 금리캐스터

#최근 대전에서 출판업체를 개업한 B씨는 부족한 운영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사업장 주변에 있는 은행을 찾았다가 대출금리가 생각보다 높아 난감했다. B씨는 우연히 신용보증기금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대출장터'를 알게 돼 신용보증 상담을 받고 대출을 신청하자, 무려 6개의 은행에서 금리와 상세한 대출조건을 제시했다. B씨는 이 조건들을 비교해 가장 금리가 저렴한 은행에서 3000만원을 대출받았다.

대출을 받을 때 가장 민감한 부분은 금리일 것이다. B씨의 경우 대출금액이 같더라도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의 온라인 대출장터(www.kodit.co.kr)에서 은행들이 제시한 금리는 최저 4.7%에서 최대 5.8%까지 1%p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4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신보의 온라인 대출장터는 중소기업이 대출정보를 등록하면 은행들이 금리 등 대출조건을 제시해 기업이 최적의 은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역경매 방식의 대출중개서비스이다. 따라서 기업은 가장 유리한 대출조건을 제시한 은행을 선택해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은행을 찾아다니는 수고도 덜 수 있다.

신보의 온라인 대출장터는 2011년 1월에 구축된 후 2012년 말 현재 총 2만3896건의 대출희망내용이 등록됐고, 이 가운데 90%인 2만1503건의 대출이 성사됐다. 그뿐만 아니라 은행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금리를 낮추면서 간접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신보에 따르면 대출장터를 통해 취급한 평균금리는 2012년 12월 기준 5.52%로 제도 시행 전인 2011년 1월 평균금리 6.22%보다 0.7%p 낮아졌다. 금리인하 효과는 업종별로 적게는 0.16%p에서 많게는 0.74%p 차이를 보였고, 건설업의 금리인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신용도에 따라서도 차이가 났는데, 중간 정도의 신용도를 가진 기업의 금리인하 효과가 대체로 크게 나타났다.

또한, 신보는 지난해 9월 기상캐스터가 날씨를 예측해 알려주듯, 은행의 대출금리를 손쉽게 예측할 수 있는 '금리캐스터'를 자체개발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대부분의 경우, 중소기업은 대출이 확정되기 전까지 금리를 알 수 없고, 은행이 제시하는 금리가 적정한 수준인지도 판단하기 어려웠다. 기업이 본인의 적정 대출금리 수준을 알면 금융기관과 좀 더 적극적으로 금리를 협상할 수 있다. 신보는 이런 점에 착안하여 약 5개월 동안 금융기관의 금리 결정 구조를 분석하고 금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추출해 '금리캐스터'를 개발했다. 대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금리캐스터'에 대출 희망금액과 기업정보를 입력하면 신용대출, 신용보증서 대출, 신보의 온라인 대출장터를 이용할 경우로 나눠 예상 대출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이제 중소기업도 금리를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과거 대출조건을 무조건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중소기업도 온라인 대출장터와 금리캐스터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이자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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