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영주차장이 실제 수입보다 기본적인 기초금액이 과장됐다는 지적에 따라 구가 직접 공영주차장을 운영해 민간위탁에 대한 해법을 찾아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구는 2011년 시설 개장 이후 두 차례 민간에 위탁해 공영주차장을 운영하던 것을 구가 기간제 근로자를 파견해 지난달부터 시설물관리와 주차요금 징수까지 직접 관리에 나섰다.
이는 공공시설물을 민간에 공개경쟁입찰제로 위탁할 때 지자체가 정하는 기초금액(낙찰 최저가)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게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중앙시장 공영주차빌딩은 1급지에 공시지가가 높은 편이어서 입찰 기초금액이 연간 3억2500만원이었다. 지난해 지역 비영리단체가 기초금액을 약간 웃도는 3억3700만원에 공영주차장 운영권을 낙찰받아 1년간 운영했으나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공영주차빌딩의 기초금액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며 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으로 동구는 1년간 시설을 직접 운영해 기초금액이 적정한 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구는 중앙시장 주차빌딩을 1년간 직접 운영하며 시설 보완사항과 수입구조를 파악해 내년에 있을 수의계약이나 공개경쟁입찰에서 더 안정적인 운영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구 경제과 관계자는 “시설을 직접 운영해 축적한 정보를 통해 내년도 민간위탁 기초금액을 조정할 예정으로 공영주차장을 더 안정적으로 위탁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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