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31일(한국시간) 열린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4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의 세스크 파브레가스<사진 왼쪽>가 레알마드리드의 호세 카예혼을 피해 드리블 돌파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공] |
스페인 프로축구 최고의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올해 첫 '엘 클라시코'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최고 골잡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침묵했지만 도움을 올리며 우위를 보였다.
두 팀은 31일(한국시간)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4강 1차전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와 라파엘 바란의 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두 팀은 정규리그 등에서 1승2무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게 됐다.
메시와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침묵했다. 지난 주말 정규리그 경기에서 메시는 4골, 호날두는 3골을 쏟아부으며 이날 화력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헛심만 썼다. 다만 메시는 파브레가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호날두에 판정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전반 초반 전매특허인 프리킥과 헤딩슛으로 바르셀로나 골문을 두들기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후반 초반 바르셀로나의 골 결정력이 먼저 빛났다. 후반 5분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의 실수를 메시가 놓치지 않고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고, 파브레가스가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패색이 짙던 레알 마드리드를 구한 건 바란이었다. 후반 36분 바란은 메수트 외칠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동점골을 바라던 홈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두 팀은 다음달 27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인 캄프누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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