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公 출장비 '부당수령'…업무시간에 대학출강 불구 최고 47만원 챙겨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도시철도公 출장비 '부당수령'…업무시간에 대학출강 불구 최고 47만원 챙겨

정기감사서 징계 1명·1800만원 회수 조치

  • 승인 2013-01-30 18:36
  • 신문게재 2013-01-31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시 감사관실은 30일 대전도시철도공사 정기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징계 1명을 포함해 1800만원 회수 등의 조치를 취했다.

공사 직원들은 업무시간에 대학 출강해 강의료를 받고도 출장비를 또다시 챙기거나 결근을 하지 않고는 규정학점을 이수할 수 없는 대학에 편입하는 등 도시철도공사의 근무태만이 집중 지적됐다.

감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임원은 법정 업무시간에 정기적으로 학부생들을 위한 출강으로 연간 530만원에서 860만원의 강의료를 정기적으로 받았다. 심지어 24시간 관제시스템 운영에 따른 긴급상황에 대비한 상시근무체제 유지가 필수인 직원들도 정기적으로 외부출강을 해왔다.

더욱이 대학 강의는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고 따로 강의료를 받는 경우라서 '출장' 처리 또는 '출장비 지급'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은 강의시간이 업무시간에 해당하면 모두 출장처리해 최고 47만원을 챙기는 등 200여만원의 출장비를 부당하게 받았다. 또 대학 학칙상 상당기간 결근을 하지 않고는 규정학점 이수 및 학기 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편입학을 했다.

일부 안전관리도 부실해 각종 전선과 케이블이 산재돼 있어 특별한 안전이 요구되는 판암기지 공동구 바닥에 물이 고여 있는 상태로 적발됐다.

이밖에도 대전시 정기감사에서 경징계 요구된 직원을 증거자료도 없이 막연하고 추측성에 의해 감경하고, 2급 등 결원 없이도 승진인사를 단행하는 등 정원을 초과한 부당 승진을 운영하다 지적됐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