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전락한 '충남홍보관' 체질개선 나선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애물단지 전락한 '충남홍보관' 체질개선 나선다

道 운영실태 진단 등 개선방안 착수… 민간투자 방식 유력

  • 승인 2013-01-30 18:10
  • 신문게재 2013-01-31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충남도가 시설 노후화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충남홍보관'에 대해 운영진단 등 개선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당진 행담도 휴게소에 있는 '충남홍보관'은 지리적 약점과 홍보콘텐츠 부족 등으로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충남도는 30일 운영상 문제점을 안고 있는 '충남홍보관'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운영실태를 진단하는 한편 개선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담도 개발(주)측과 구체적인 운영방안 협의와 병행, 상반기중 자체 개선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도가 홍보관 개선방안 마련에 나선 이유는 매년 투입되는 비용대비 관람객이 감소해 홍보효과가 떨어지고 있어서다.

도는 2001년 24억원을 들여 행담도 휴게소에 홍보관을 준공한 뒤 매년 4000만원 정도의 위탁관리비를 투입하고 있다. 올해도 위탁관리비로 3800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반면, 시설노후화 등으로 방문객수는 휴게소 방문객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보관 개선방안으로 세가지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도가 건양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실시한 홍보관 리모델링을 위한 타당성 용역 결과, BTO(민간투자사업) 방식에 의한 전면리모델링, 리모델링을 통한 대학홍보관 유치, 매각하는 방법 등이 제시됐다.

현재로선 BTO방식이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BTO방식은 민간사업자가 시설물을 리모델링해 준공한 뒤 소유권을 도에 이양하고 일정기간 운영권을 갖는 것으로, 도는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고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대학들이 리모델링 비용을 투자하면 도가 시설물을 임대하는 방식은 지역대학과 충남도의 동시 홍보효과라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을 가져 차선책으로 꼽힌다.

홍보관을 매각하는 방법은 최후 수단이어서 추진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앞으로 도는 리모델링, 매각 등 홍보관 개선을 위한 현실적인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홍보관의 시설 노후화, 홍보콘텐츠 부족으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운영실태 진단 등 개선방안을 상반기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