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드러난 현지 피해가 예상보다 크다고 보고, 관계 부처 협의 및 시 차원의 배려 가능한 부분 찾기에 돌입했다.
설명회 후 첫 행보는 29일 유한식 시장과 이용걸 국방부 차관간 만남으로 이어졌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민불편 사항 및 움직임 등 항공부대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이 차관은 전국 지자체별 유사 사례를 기초로, 대안을 찾아보자는 의견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긍정적인 반응은 이끌어냈지만, 시는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성과 안보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이전 가시화 작업이 수월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러 정황상 활용가치가 크지않은 연기면 비행장(기지면적 0.098㎢)의 경우, 연서면 비행장(0.452㎢)에 앞서 이전하는 대안도 검토 중이다.
국민권익위도 지난해 현장 조사 후 이 같은 판단을 전했다는 설명이다.
시는 국방부에 이어 조만간 합참본부 방문을 계획 중이다.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권익위와 함께 총리실 협의를 종착지로 둔 상태다.
당장 시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정책 검토도 병행 추진한다.
항공부대로 인해 그늘진 곳의 제설과 건축제한 해제 등의 요구에 대해 각 부서별 지원가능한 정책 검토에 나선 상태다.
주민들이 추진 중인 단체 결성 흐름과 맞물려, 현장 사진 등 향후 대응에 필요한 자료수집도 본격화할 태세다.
시 관계자는 “남북 대치 상황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과제로 접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시 차원에서 검토 가능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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