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김석환 홍성군수] 내포신도시 적극 지원… 충남의 새 중심지로 도약

[새해설계- 김석환 홍성군수] 내포신도시 적극 지원… 충남의 새 중심지로 도약

  • 승인 2013-01-30 17:55
  • 신문게재 2013-01-31 9면
  • 홍성=유환동 기자홍성=유환동 기자
'소신있게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김석환(68ㆍ사진) 홍성군수를 집무실에서 만났다. 좌우명이 '정직'인 그는 아침 5시면 일과를 시작한다. 개인용PC를 이용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문과 하루일과를 챙긴다.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 군수의 경영철학이자 신념은 정직과 성실이다. 젊어서부터 자신이 맡은 업무는 전문가 수준으로 처리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직원들에게도 이를 주문한다. 가는 곳마다 족적을 남길 수 있도록 소신있게 일하라고 강조하곤 한다.
내포신도시와 관련, 초기에 온 사람들을 어떻게 편안하고 안정되게 해주느냐가 중요하다는 그는 이들을 위해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단다. 군민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 군수는 복지분야에서도 지난해 대상을 탄 만큼 더욱 심도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진다. 그는 또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벨트화해 고유의 브랜드를 갖춘 품격 높은 도시로 특화함으로써 신도시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각오다. 항상 홍성의 미래와 비전을 생각하는 김 군수에게 홍성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김석환 홍성군수
▲ 김석환 홍성군수
-올해 군정운영 방향은.

▲2013년은 홍성이 새로운 내포시대를 선도하게 될 홍성의 미래비전을 세워가는 원년이자, 충남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홍성으로 도청이 이전한 첫 해이니만큼,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내포신도시 조성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는 한편, 충남의 새로운 중심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달라진 군의 위상에 걸맞도록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해 갈 방침이다.

어려움에 처해있는 분들을 찾아서 도와드리는 맞춤형 복지 행정으로 서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 역사문화자원의 복원과 체계적인 지역개발로 홍성만의 정체성을 살려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벨트화하여 고유의 브랜드를 갖춘 품격 높은 도시로 특화함으로써 신도시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겠다.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군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대중교통 기반시설 개선과 그린에너지 보급, 생태하천 조성 등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여갈 것이다.

지역의 주요 산업인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 활동을 강화하고 근교농업 육성과 유기 농ㆍ축산업을 장려하면서 '내포천애', '홍성한우' 등의 지역 농특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강소농 육성, 귀농귀촌 지원과 체험마을 조성으로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5개 권역에 대한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해 군 전역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간선도로망 기능 보강, 홍성일반산업단지 조성, 전통시장 현대화, 사회적 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살기 좋은 홍성'을 만들겠다.

높은 수준의 청렴과 친절로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섬김행정을 펼치고 마을분담제와 현장견문보고제, 1사1촌 자매결연 등 군민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는 현장행정을 강화해 신뢰받는 공직풍토를 조성함으로써 '희망홍성'의 밝은 미래를 열어 가겠다.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을 했다. 신도시를 맞이하는 소감은.

▲홍성으로의 도청 이전은 천년 홍주의 유구한 역사와 무관하지 않기에, 도청이전과 내포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홍성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이제 홍성이 옛 홍주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내포신도시는 환황해권의 전략적 거점이자 동북아 전진기지로 입지를 갖춰 나갈 것이고, 그에 따라 홍성의 발전 잠재력 또한 커져 군민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군에서는 도청이전 기념으로 제65회 도민체전과 전국연극제, KBS 열린음악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홍성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는 한편,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신도시와 원도심의 상생발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새로운 내포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홍성의 준비사항은.

▲우리군에서는 무엇보다 먼저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이 중요하다고 보고 도청 이전에 앞서 홍성의 다양한 생활정보를 담은 가이드북을 배포한 바 있으며, 작년 12월 20일 도청 내에 홍북면 출장소와 보건지소를 설치하여 각종 민원편의를 제공해 드리고 있다.

또한 신도시 주민들이 입주하기 전에 도와 홍성, 예산군이 함께 택시ㆍ버스 사업구역 통합, 상하수도 요금 단일화, 쓰레기봉투ㆍ대형폐기물 가격 단일화, 광역도로명 부여 등 행정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도청 직원들과 이주민들의 주거문제와 먹거리 문제 해결에 도움을 드리고자 지역 내 원룸사업자와 외식업지부, 부동산 업자와 간담회를 통해 집세와 음식값을 다른 곳에 비해 비싸지 않도록 자제해 줄 것과 깨끗한 환경에서 친절하게 맞이할 것을 다짐한 바도 있다.

또한 전 군민이 따뜻하고 반갑게 새로운 이웃을 맞이하자는 뜻에서 군 차원에서 '홍성 품격높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신도시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도 관계자, 지역언론, 시민단체 등이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내포신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원도심 공동화를 대비해 홍성을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이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은.

▲도청이전과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도약의 기회를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홍성만의 정체성을 살리고, 역사문화 브랜드를 갖춘 품격 높은 도시로 특화해 나감으로써 원도심 공동화에 대비하고 지역의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

선5기에 홍주성역사관과 이응노생가 기념관, 광천문예회관 등을 개관해 지역의 역사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홍주성 역사공원 조성과 옥사 복원 등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수로와 연지를 고증하면서 남문 복원을 마무리하고 북문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공모사업 등을 통해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연극 등 40여차례 이상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으며, 홍성내포문화축제는 인물축제로 주제를 명확히 해 큰 호응을 받으면서 충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제 규모의 오카리나 페스티벌과 콩쿠르를 홍성에서 개최하고,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육성ㆍ지원으로 문화예술역량을 높여 단체별로 공연과 전시를 상설화해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홍성을 만들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홍성관광과 문화유적지를 가꾸고 죽도를 비롯한 해안권을 개발하는 한편, 공모사업을 통해 유치한 도시관광 활성화사업 등 3개 사업에 26억을 투입해 홍주성 일원을 도시관광명소로 가꾸는 등 높아진 역사ㆍ문화 역량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지역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주민생활안정을 위한 홍성군의 복지시책은.

▲지난해 우리군정 중에서 특히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분야가 복지분야다.

행복키움단 업무평가 우수, 전국 자활센터 평가 우수, 의료급여 우수기관, 청소년정책 우수기관 등 복지 분야 전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지역복지종합평가에서 전국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에는 더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건복지분야의 예산을 지난해보다 32억원이 늘어난 718억원을 편성했다.

생활이 어려운 군민에게 복지서비스를 강화하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복지대상자 발굴 조사에 철저를 기하고 저소득층에 긴급의료비, 생계비, 기초생활 급여를 통해 생활안정을 보장하겠다.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노령연금과 장수 수당 지급, 경로당과 노인대학을 활성화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이 되도록 도와 드리는 한편, 자립이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연금과 수당, 의료비를 지원하고 재활프로그램 운영 등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겠으며, 다양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다자녀 가구에 대한 출산장려금과 보육료, 진료비를 지원하고, 보건시설을 보강하여 농어촌에 양질의 보건서비스를 제공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홍성군의 중장기 발전 청사진을 밝힌다면.

▲도청이 이전하고 내포시대의 새로운 장이 열리면서, 홍성은 충남의 새로운 중심이자 내포시대를 선도하는 주역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내포신도시와 홍성의 상생 발전은 지역의 최대 과제이기에, 홍성군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바처럼 역사ㆍ문화ㆍ관광으로 차별화된 도시발전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옥암지구개발, 용봉산지구개발 등 미래지향적인 지역개발을 통해 홍성원도심의 정주여건을 개선하여 내포신도시와 상생발전의 기틀을 다져, 홍성을 내포권의 주역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현재 도청이전 등 홍성 주변의 여건이 급변하고 있어 '홍성중장기발전계획'을 2년 앞당겨 수립해 홍성과 내포신도시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경제 할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기업유치와 민자를 통한 관광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석환 군수는 누구
▲홍성군 홍북면 출생 ▲산수초, 홍성중ㆍ고 졸업 ▲홍성군 기획감사실장, 충남지방공무원교육원 교수, 충남도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사)충청경제사회연구원장, 2012 대한민국정경문화대상 수상

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
정리=유환동 기자(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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