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 25일 염홍철 대전시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의 만남으로 지역정책을 요구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했던 대전시가 돌연 연기되면서 대략난감.
오는 3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전국 17개 시·도지사 단체 미팅(?)으로 대체되면서 별도의 지역공약 어필 통로가 무산된 것.
전국적으로 각 시·도마다 자신의 정책공약을 당선인에게 제시할 것이 예고되고 있는만큼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부회장 자격으로 제한됐던 특별 면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시 관계자는 “대통령 당선인과 시도지사 만남 이후에 또 다시 인수위원장과의 만남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적극적으로 자료준비는 하고 있지만 허탈한 것은 사실”이라고 아쉽다는 반응.
김민영 기자
-원도심 망원경보단 돋보기행정
○… 대전시가 28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중구 원도심상인을 초청한 대화에서 주민과 행정기관간 시각차를 여실히 노출.
시는 옛 도청사에 국책사업과 평생학습대학, 기관유치 등을 설명하는데 주력했으나 상인들의 반응은 시큰둥.
상인들은 오히려 어두운 가로등에 밤마다 침침한 골목문제와 방치된 폐간판, 발이 걸리는 보도블록 등을 거론하며 눈에 보이는 변화를 요구.
이를 두고 이날 대화는 광역시의 망원경 행정보다 자치구의 돋보기 행정이 상인들에게 더 설득력 있었을 거라는 게 참석자들의 되새김질.
임병안 기자
-“운동부터 조식까지 일석이조”
○…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지하 1층 체력 단련실과 구내식당은 이른 시각부터 직원들로 북적.
도청사 주변으로 홀로 이주한 직원과 새벽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업무시작전 일찍 도착해 체력단련실로 향하고 있기 때문.
홀로 이주한 남자직원들은 새벽같이 나와 운동을 하고 옆에 있는 구내식당에서 아침밥을 해결하는 등 '일석이조'라는 판단.
여기에 새벽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일부 직원은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체력단련실에서 온수샤워를 하고 구내식당으로 직행.
도청 관계자는 “오전 7시가 가까워지면 청사내 체력단련실로 향하는 직원들이 많다”며 “혼자 이주한 직원과 새벽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아침을 해결하기 쉽지 않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
방승호 기자
-채용 늦은 기관·기업 볼멘소리
○…지난해 전국적으로 고졸 채용이 활발했던 가운데, 이들의 대기업 선호현상이 두드러져 이후 채용 시기가 늦은 기업과 기관의 볼멘소리가 끊이질 않는 분위기.
당초 MB 정부에서 고졸 채용에 대한 확대를 유도했지만, 채용시기가 빨랐던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유능한 고졸 인재를 상대적으로 다수 고용했다는 후문.
중부권지역의 한 공기업 관계자는 “뒤늦은 채용공고에 입사한 고졸자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더 많은 인력을 두고 선별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앞으로 고졸 채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채용 공고 시기를 조정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토로.
이경태 기자
-누리꾼 “절도범이 애국자네”
○…대전경찰이 29일 일본 국가지정문화재 동조여래입상 등 절도사건을 발표하며 앞으로 문화재 소유를 놓고 귀추가 주목.
법원 판결 후 사건이 마무리되면 협약에 따라 일본으로 건네질 가능성이 큰 상황.
하지만, 국내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문화재인 만큼 우리나라 소유라는 여론이 우세. 일본의 강탈, 문화적 교류 등 두 가지 모두 기록이 없기 때문.
누리꾼들도 “말은 바로 해야지, 훔친게 아니라 되찾아 온 거네”, “도둑과 부산세관은 잘못 없다. 오히려 표창감이다. 당신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라며 오히려 칭찬 일색.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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