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의 장남 현중씨는 지난 1989년 신장 체중 미달로 차남 범중씨는 1994년 통풍이라는 질병으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제2국민역은 현역이나 보충역으로 복무할 수 없고 전시에 군사지원 업무를 감당할 수 있다고 결정된 사람으로 사실상 면제를 의미한다.
김 후보자는 또 1993년 공직자 재산신고 때 모두 29억 8000만원을 신고 했는데 당시 장남과 차남의 재산이 무려 18억 8000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67년생인 장남 현중씨는 7살 때 경기도 안성에 임야를 취득하고 8살 때 동생인 범중씨와 공동명의로 서초구 서초동의 주택을 구입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후보자는 또 헌법재판소장이던 1996년, 헌법재판소가 광주민주화운동 전후로 벌어진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를 1993년 2월 24일까지 정지하도록 한 5ㆍ18 특별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릴 때 반대 의견을 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은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것과 관련해 김 지명자가 책임총리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보여줬는지 의문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청문회를 통해 김용준 지명자가 책임총리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철저히 검증해 국민에게 보고하겠다”며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두 아들의 재산과 병역 문제가 의혹으로 불거진 데 대해, 김 후보자가 빠른 시간 안에 소명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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