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과 구자철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의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18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후반 44분까지 최전방 공격수 사샤 묄더스 아래에서 처진 공격수로, 구자철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풀 타임 활약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내내 지동원과 구자철은 서로에게 좋은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주며 수 차례의 슈팅 기회를 잡았다.
활발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들의 활약에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상위권의 샬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기에 1승6무10패로 분데스리가 18개 팀 가운데 17위에 그쳤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기 들어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를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최근 3경기에서 승점 5점을 추가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호펜하임과 승점 13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덕에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구특공대'가 홈 팬 앞에서 첫 선을 보인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시작과 함께 활발한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예상치 못한 아우크스부르크의 막강한 공격에 샬케는 전반 30분까지 무려 3명의 선수가 거친 반칙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전반 중반 이후 샬케04가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후반 들어 양 팀은 3장씩의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하며 승리에 강한 의지를 선보였지만 결국 득점 없이 무승부로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샬케04 역시 일본 출신의 오른쪽 측면수비수 우치다 아쓰토가 풀타임 활약한 덕에 기요타케 히로시가 출전했던 18라운드 뉘른베크르전에 이어 또 한번의 '미니 한일전'이 성사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