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나소열 서천군수]궤도 오른 생태도시 '보존ㆍ관광' 두마리 토끼 잡는다

[새해설계-나소열 서천군수]궤도 오른 생태도시 '보존ㆍ관광' 두마리 토끼 잡는다

국립생태원 6월, 해양생물자원관은 연말 개관 앞둬 지역산업 이끌 장항ㆍ종천농공단지 기업유치도 올인

  • 승인 2013-01-27 13:24
  • 신문게재 2013-01-28 9면
  • 김형중 기자김형중 기자
●새해설계-나소열 서천군수

'내가 바뀐 만큼 세상이 변한다'가 좌우명인 나소열 (54ㆍ사진)서천군수를 만났다. 태극권으로 심신을 다스리면서 건강을 지켜가고 있는 나 군수는 지난10여년간 '어메니티' 경영철학을 서천군에 접목시켜 변화를 꾀했다. 그 결과 국립생태원 개관을 시작으로 서천의 생태도시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등 그 틀을 갖춰가고 있다.

그는 요즘 정부대안사업의 파급효과를 극대화시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서천의 미래도 여기서 답을 찾고 있다. 생태관광을 접목시켜 관광자원으로 활성화 해 대내외적으로 생태산업의 메카로 키워하고 있는 것이다. 생태관광의 이미지 브랜드 강화를 위해서 서천국제환경엑스포도 준비하고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나 군수는 환경과 개발을 어떻게 조화시켜나가야 하는지 항상 생각한다. 서천의 랜드마크로 차별성 있는 도시만들기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는 요즘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란 책을 틈틈이 보고 있다. 지역경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서천을 어떻게 차별성있는 도시로 만들지 고민하고 있는 나군수에게 생태도시 서천의 미래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군정은.

▲올해는 정부대안사업의 파급효과 극대화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6만 군민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마련된 대안사업이 올해 국립생태원 개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만큼 개별 사업이 주는 효과를 최대화 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또 대규모 국책시설로 인해 황폐화 된 금강하구 문제 해결과 종합적인 복원대책 수립을 위해 2020 금강하구 그랜드 플랜을 마련해 국가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아울러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와 종천 제2농공단지에 우량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찾는 방문객 체류율을 높이기 위해 중ㆍ대형 콘도, 리조트, 펜션 등을 유치하겠다. 숙박시설 최적지에 관광휴양형 2종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투자유치보조금 지원으로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지역경기 부양책이 있다면.

▲최근 세계 재정위기 확산과 금융위기 재발 우려 등으로 국가경제의 저성장, 고물가, 고실업으로 이어져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경제도 인구감소, 고령화, 기업의 지방이전 기피,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흉작, 문화ㆍ복지ㆍ교육ㆍ의료 인프라 부족 등은 경제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서천군은 미래를 담보하게 될 정부대안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국립생태원 건립사업은 완공단계로 오는 6월 개관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80%의 공정률로 올해 말 개관할 계획이며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는 현재 67%의 토지보상률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옛 장항역 문화관광공원 조성사업, 옛 장항역 주변 생활문화 창작공간조성, 선셋 수변 랜드마크 조성, 송림 스카이워크 등의 대규모 문화관광 기반시설 사업이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립생태원 개관에 대비해 음식ㆍ숙박ㆍ홍보 대책, 지역 농ㆍ수ㆍ특산물 판매대책, 관광프로그램 운영대책, 일자리창출 종합대책, 정주환경 개선대책 등 6개 분야 29개 사업에 대해 민ㆍ관 협력을 통한 현실적인 준비대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지역복지 대책은.

▲서천군은 2003년부터 노인복지, 저소득층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왔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012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복지정책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5년 연속 최우수와 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복지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올해는 청소년수련관 건립과 민자유치를 통해 유스호스텔 건설을 추진하고 군내 복지관련 시설과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2013 희망서천 복지박람회를 개최해 지역 복지네트워크 활성화와 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

이와 함께 통합사례 관리를 통한 차상위계층과 탈 빈곤층 지원을 위해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노인 적합형 879 일자리창출, 어메니티 노인건강교실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봄의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ㆍ여성문화센터에 성폭력피해 상담소, 청소년 힐링가족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건전한 청소년 육성과 여성의 잠재능력 개발에도 노력 하겠다.

-기업유치(성과) 전략 및 방향은.

▲서천군은 지난해 한국중부발전과 신 서천화력 1ㆍ2호기 건설 유치동의 이행협약을 체결해 지역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300실 규모의 리조트 개발, 폐 부지내 생태공원 및 마리나시설 조성, 서천~비인간 도로 확포장사업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또 LS메탈 주식회사와 옛 장항제련소 내 6만6000㎡의 부지에 2200억원 규모의 동합금 압연소재 공장을 신설하는 대규모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연간 8000억원 이상의 생산효과와 400여명의 직접고용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도 용지보상이 60%를 넘어서 올 하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서천군은 조기 분양을 위한 핵심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장항산단을 인근 국립생태원, 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한 바이오산업의 대표 산업단지로 안착 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으로 파급효과가 큰 입주업종을 발굴해 활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견인토록 하겠다.

특히 충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장항산단을 투자촉진지구로 지정하고 관련 인센티브를 크게 늘이는 등 투자 매력도 극대화 할 계획이다.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서천군이 추구하는 생태관광은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성화 해 대내외적으로 생태도시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동안 생태자원의 보존, 탐색, 발굴의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앞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 사업을 가시화하는데 역점을 뒀다.

올해는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인 유부도, 갯벌, 철새, 갈대를 활용해 생태관광을 활성화 하겠다.

세계 4대 갯벌의 하나인 서해안 갯벌과 철새 이동경로인 유부도를 생태관광의 명소로 조성하고 갈대 생육촉진을 위한 보존프로그램과 사계절 철새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

또 생태관광 프로그램으로 테마형 수학여행단 유치, 관광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지역주민 관광안내 요원화 추진을 통해 신속한 정보제공과 관광지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겠다.

생태관광 이미지 브랜드 강화를 위해 서천국제환경엑스포를 개최 하겠다. 국제포럼 및 생태도시 관련 국제행사 유치, 공정여행 운영단체 육성을 통해 주민주도형 생태관광으로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서천발전을 견인할 정부대안사업 추진상황은.

▲기후 및 생태계변화 연구, 전시를 위한 국립생태원 건립사업은 3400억원을 투입해 지난 5년간 진행돼 왔으며 올 6월 개원 예정이다.

해양생물자원 연구, 전시시설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사업도 1300억원을 투입해 진행되는 사업으로 토목ㆍ조경공사는 이미 완료됐으며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두 사업 모두 올해 개관을 목표로 정상 추진되고 있으며 대안사업과 연계한 지역발전의 가시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과 500명의 석ㆍ박사급 연구ㆍ행정인력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돼 군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75만㎡의 부지에 4400억원을 투입, 2018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생명과학기술, 청정첨단지식기술, 수송산업, 지역친화형산업 클러스트 등 21세기를 이끌 산업군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직접고용인구 1만여명, 상주인구 1만 4000여명 등 최대 5만여명의 인구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향후 서천군의 산업거점 기지로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민선 5기 희망과 도약의 4년차를 맞는 해다.

그동안 주민들이 보내준 성원과 격려로 큰 대과 없이 군정을 수행할 수 있었다. 변함 없는 애정과 응원을 보내 준 군민들께 이 기회를 통해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서천군은 올해 정부대안사업 마무리를 계기로 생태관광, 생태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특히 2013년은 서천군이라는 지명이 탄생한지 6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다시 한번 역사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올해를 더 큰 서천으로 나아가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되는 해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군정에 임하겠다.

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 정리=나재호 부장

●나소열 군수는 누구
▲서천 출생 ▲서천중, 공주사대부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동 대학원 정치외교학 석사 ▲공군사관학교 정치학 교수, 새정치국민회의 노무현 부총재 특보, 충남발전 연구원 이사, 지방이양추진위원회 위원, 자치분권전국연대 상임대표, 42ㆍ43ㆍ44대 서천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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