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은 문제 유출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경찰에서 구속 송치한 장학사와 교사 등 2명을 상대로 보강조사를 벌여 돈이 오간 흔적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문제는 논술과 면접 출제위원 외부 인사로 대전교육청 관계자 2명이 참여, 이들에 대한 경찰과 도교육청의 조사가 불가피하게 진행됐다는 점이다.
대전 교육청 관계자는 “충남교육청 감사담당자가 출장 조사를 했고 충남경찰에 출석해 관련 진술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범죄와 연루된 내용은 없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처음 면접문제가 확정 되자마자, 충남도 교육계에 '문제가 새어 나왔다'는 소문이 나돌아 출제위원들이 아예 다른 문제를 냈다는 검찰의 판단이다.
이 사건과 관련, 대전 관계자들은 관련 사실을 모른다거나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충남의 사고로 인해 자체 감사를 진행했고, 관련 사실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결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충남의 사례에서 나타난 것 처럼, 관련자들의 진술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가 문제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서 전문직 시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혹시나 발생할 비위 사실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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