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용준 총리지명자에 '적임자 - 철저한 검증' 온도차

새누리 “약자에 희망주는 국정운영” - 민주 “책임총리 자질 의문”

●김용준 지명 여야 반응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용준 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명한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법치 적임자”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민주당은 “책임 총리 자질을 보여줬는지 의문”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김용준 총리 지명자가 대법관과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한 인물로, 헌법 정신을 철저히 구현하고 법치를 확립하는 데 적임자”라고 높게 평가하며 “김용준 총리 지명자 본인이 장애인으로서 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해온 만큼, 앞으로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국정운영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향후 인사청문회를 통해 책임총리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용준 지명자는 대법관과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한 훌륭한 법조인이자 장애를 극복하고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해온 사회통합적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그동안 김용준 지명자가 여러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박 당선인이 공약했던 책임총리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보여줬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책임총리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부처 장악 능력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서 과연 김 지명자가 어떤 경험과 능력을 지녔는지도 검증 대상”이라며 “민주당은 국회 청문회를 통해 김 지명자가 책임총리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