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평가위 "객관적 입장에서 대선패배 원인 규명하겠다"

한상진 위원장 “패배원인 규명 쇄신 밑그림 그릴 것”

▲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22일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정치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해구 정치혁신위원장.[연합뉴스 제공]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회 한상진 위원장은 22일 “어떤 계파나 이념 성향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객관적 입장에서 대선 패배의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평가위 운영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독립성, 자율성”이라며 “대선평가위원회는 일부 언론에서 쓰는 것과 다르게 비상대책위 산하 기구가 아니라, 완전히 독립적인 자율 기구”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계파성향이나 이념적인 부분을 넘어 객관적 사실 규명에서부터 쟁점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분쟁을 야기하기보다는 미래를 여는 것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많은 증언과 다양한 설문을 통해 의견을 구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국민의 의견을 묻고 참여할 수 있게 개방형으로 평가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대선평가의 주된 점이 민주당을 쇄신하고, 혁신하는 것”이라며 “객관적 평가를 통해 민주당의 밑그림을 그릴 것이고, 당 쪽에도 이를 수용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어떤 주제를 다룰 것인지, 어떤 기준에서 평가할 것인지 등을 주관적이고 이념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보고 민주당의 새로운 길을 탐색하겠다. 중요 쟁점이나 사실관계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왜 패배했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가 범위, 기간 등은 민주당 후보 선출 과정에서 대선 투표에 이르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