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 시험유출 '파장', 비리의혹 교사 14명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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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 시험유출 '파장', 비리의혹 교사 14명 압수수색

충남경찰, 압수 컴퓨터ㆍ통신자료 분석후 소환조사도 추진

  • 승인 2013-01-17 17:54
  • 신문게재 2013-01-18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 충남도교육청 교육전문직(장학사ㆍ교육연구사) 선발시험 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7일 돈을 주고 시험 문제를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직 교사 등의 자택과 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음독 자살한 장학사 A씨가 근무했던 천안교육지원청에서 경찰이 압수수색 물품을 들고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 충남도교육청 교육전문직(장학사ㆍ교육연구사) 선발시험 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7일 돈을 주고 시험 문제를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직 교사 등의 자택과 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음독 자살한 장학사 A씨가 근무했던 천안교육지원청에서 경찰이 압수수색 물품을 들고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경찰이 충남교육청 장학사 선발시험 비리사건과 관련된 교사 14명의 주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충남경찰청 수사과는 17일 경찰관 40여명을 동원해 금품이 오간 정황을 확인하고자 컴퓨터, 통신 등 자료를 확보했다. 음독자살한 박모(48)씨의 천안교육지원청 집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20분부터 20여 분간 숨진 박씨가 사용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1개와 USB를 압수하고 박씨의 업무일지와 서류 등을 조사했다. 또 박씨의 금품수수의혹이 2011년 공주교육지원청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박씨의 자택 등에 대한 별도의 압수수색을 벌이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뇌물공여혐의 등으로 구속된 천안 M고 김모(47)교사에 대한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시험문제 유출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충남교육청 관계자들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이번 사건 수사대상자에 오른 20명의 주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해 앞으로 사건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교사와 교육청 관계자들을 소환조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압수수색한 자료를 근거로 다른 연루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대상자에 오른 20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물 분석을 통해서 곧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수ㆍ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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