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문화관리원 새단장 '진통 예고'

  • 사람들
  • 뉴스

효문화관리원 새단장 '진통 예고'

뿌리공원 재창조 일환 19년만에 변화 시도 노인 취미 프로그램 축소 기존 이용객 반발

  • 승인 2013-01-15 18:09
  • 신문게재 2013-01-16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뿌리공원을 재창조하기 위한 밑그림이 구체화하는 가운데 노인 휴양시설인 효문화관리원의 변화에 진통이 예상된다.

60세부터 사용할 수 있던 객실은 일반 시민으로 이용대상이 확대되고, 건강요가나 바둑, 서예 등 노인 취미프로그램은 축소돼 기존 사용자들의 반발이 나오기 때문이다.

효문화관리원이 지역 유일한 공공 노인휴양시설이라는 특성이 시설개선에 어느정도 반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구는 7일 뿌리공원내 한국족보박물관에서 '효문화마을 시설개선 실시설계'중간보고회를 열고 건물 리모델링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중구 안영동 효문화마을은 중구청이 '장수마을' 이름으로 1994년 개장해 60세 이상 예약할 수 있는 객실 21개에 한해 2만2000여 명이 투숙한다.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 효문화마을에서는 건강요가와 우리민요, 건강체조, 서예 등 14개 취미교실이 수시로 열리며 뿌리공원과 더불어 대전을 대표하는 노인 휴양시설로 자리잡았다.

구는 성씨 조형물이 설치된 뿌리공원과 한국족보박물관, 2015년까지 조성될 효문화진흥원을 활용해 안영동 일원을 가족과 청소년이 효문화를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할 구상이다.

이를 위해 노인계층이 이용하던 효문화마을관리원을 가족과 청소년이 어울리는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게 효월드 성공에 핵심으로 보고 있다.

구는 이미 지난해 11월 조례개정을 통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을 60세 이상에서 노인을 포함한 청소년, 가족 및 단체 등으로 확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그동안 60세 이상 노인이 투숙할 수 있던 객실 21개를 일반 단체와 가족이 사용할 수 있도록 8인과 4인실로 방 구조를 변경하는 방안이 보고됐다.

다만, 한 해 수만 명이 참여하는 노인 취미교실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하는 문제와 객실의 규모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