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선출된 만큼 지역에서도 지부장 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궈질 분위기다.
1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실시된 제10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재선거에서 이해광 전 서울지부장이 선출됐다.
이번 재선거는 2010년 10월 28일 대법원의 회장 당선무효 판결 이후 불거졌던 논란과 갈등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향후 협회의 쇄신작업이 기대된다.
협회장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지역에서는 지부장 선거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전을 비롯한 충남ㆍ북지부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말께 지부장 선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후보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에 대한 소문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물망에 오른 인사들이 출마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다.
한 지역의 공인중개사는 “이번 협회장 선거로 그동안 주축이 없었던 협회가 어느 정도 중심을 잡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지부장 선거 역시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지부장 선거에서도 옛 대한공인중개사협회와 통합전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간 그동안의 '보이지 않는 벽'해소가 관건으로 손꼽힌다.
현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로 통합된 상황이지만 양측간 갈등의 골이 깊다는 게 지역 원로 공인중개사들의 지적이기도 하다.
한편에서는 협회장이 선출된 상황에서 지부장 선거를 통해 회원간 화합을 일궈내 향후 제도 개선 등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부장이 선출되길 기원하는 분위기다.
한국공인중개사 협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지부장 선거에 대한 정확한 일정이 세워지지 않았다”며 “협회장 선거 이후, 전국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지부장 선거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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