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내집마련, 어디서부터 어떻게?

똑똑한 내집마련, 어디서부터 어떻게?

연 상환 원금ㆍ이자 합계액은 연소득 40%정도가 적당 금감원ㆍ각 은행 홈페이지의 주택담보대출 계산기 도움을

  • 승인 2013-01-14 14:06
  • 신문게재 2013-01-15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똑똑한 내집마련, 어디서부터 어떻게

대전지역을 비롯해 충남ㆍ북, 세종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연이은 분양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가 단기적으로 침체기를 벗어나기는 힘들지만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부동산 거래 절차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본보는 부동산정보 통합포털인 온나라부동산정보 사이트가 설명하고 있는 부동산 거래절차 가운데 사전준비와 정보수집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부동산 거래준비는 '기본'=부동산 거래에 앞서 일단 매매하고자 하는 주택의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일반주택을 선정할 때에는 주택의 유형을 비롯해 지역, 가격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아파트를 비롯해 단독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선호하는 주택을 미리 결정해야 한다. 이후 평형 선택도 중요하다. 가족구성원이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방의 개수는 물론, 거실의 크기, 화장실의 개수 등 규모에 대한 결정을 미리 해야 한다. 직장으로의 출퇴근 거리는 물론, 자녀교육, 편의시설, 자연환경, 발전가능성 등의 요소 역시 따져봐야 한다.

자금 준비 역시 중요하다. 소득대비 적정한 대출한도를 살펴봐야 한다. 매월 원리금부담액이 저축가능금액(=소득-지출)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출한도를 결정하는 게 추천된다. 또 연간 상환해야 할 원금과 이자의 합계액이 연소득의 40% 정도가 적당하다.

이와 함께 적합한 대출을 선택하는 방법도 알아둬야 한다. 주택담보대출 관련 정보 확인 방법으로 먼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비교표'를 통해 상품정보를 비교해보면 좋다. 금융감독원 및 각 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의 '주택담보대출 계산기'를 통해 대출금액, 약정기간 및 상환방식에 따른 원리금도 확인해 놓으면 도움이 된다.

▲제대로 된 정보수집은 '필수'=매물을 조회하기 위해 온나라 포털을 비롯한 각종 포털 사이트를 통해 조회하면 된다. 온나라부동산포털의 경우, 공시지가나 주택공시가격, 건축물정보, 실거래가, 시세정보, 용도지역지구 및 토지이용규제 정보 등을 파악하기가 쉽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이트에서는 매각공고 목록 및 상세정보, 분양관련공지사항, 아파트 분양 정보, 아파트 분양 가이드, 임대아파트 정보, 인터넷 청약 가이드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LH가 운영하는 보금자리주택 사이트도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시범지구 정보, 사전예약 정보, 분양ㆍ임대 정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아파트투유는 청약안내 및 청약 경쟁률, 입주자 모집 공고를 파악할 때 좋다. 대법원 사이트도 경매물건 목록 및 상세정보, 경매지도 위치검색 등을 할 때 종종 활용된다.

▲부동산 비교평가는 '습관적으로'=사전준비로 투자의 목적을 분명히 설정해야 한다. 투자 목적이 정해졌다면 건설업체로 살펴봐야 한다. 시행사나 시공사를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비교하면 좋다. 외부기관의 평가순위 등을 살펴봐도 좋다. 건설사의 경우에는 해마다 시공능력평가순위가 정해지는 데 이 순위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가격면에서도 해당 지역의 시세를 정확하게 살펴본다.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실제 거래가격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꼼꼼히 체크해봐야 한다. 주변환경 역시 중요한 요소다.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자녀를 위한 교육시설이 인근에 충분히 있는지도 빠트려서는 안된다.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거주지도 가까워야 한다. 범죄율이나 치안상태 등도 함께 파악하면 좋다. 혹시 주변에 오염원이나 혐오시설은 없는지 여부도 거래 전 따져봐야 할 조건이다. 주변환경을 살펴봤다면 주거단지의 여건이나 규모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단 대규모 단지가 여러모로 선호도가 높다. 단지 내 편의시설의 경우에도 세대수가 많아야 위생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녹지공간 뿐만 아니라 평형대별 가구수, 층, 동 라인 배치, 용적률, 현관구조 등도 함께 확인해보는 게 바람직하다. 가구당 주차면적이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해볼 일이다. 내부 공간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기능적으로 설계돼 있는 지도 따져봐야 한다. 내부 공간에서 이동이 불편하거나 동선이 길면 거주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부분은 현장을 직접 찾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인근 지형이나 도로 상태, 주변 환경 등은 절대 견본주택에서 파악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김영숙 신화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아파트 분양이 나올 텐데 무작정 청약에 나설 게 아니라 다양한 조건을 잘 살펴야 한다”며 “또 부동산을 사야 할지 팔아야 할지 판단이 어려운 때인 만큼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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