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알에스텍 연구실 모습.
사진=손인중 기자 |
그 당시에는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키랄기술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모형 골프채를 주머니에 항상 가지고 다녀야 했다는 창업자 김성진 박사(미국 반더빌트대 박사)의 에피소드가 있다. 반면, 오히려 해외에서는 '한국 회사에서도 키랄 기술을 가지고 있냐'는 놀랍다는 반응을 들었다는 박광식(서울대 화학과 졸업)대표의 회고담에 따르면 오히려 해외에서 비즈니스하기가 훨씬 수월했다고 할 만큼, 알에스텍은 일찍이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진 기업이다.
해외에서의 사업이 활발해 지자 2005년에는 일본 스미토모상사에서 상업화 자금을 투자하게 돼 알에스텍은 또 한번의 점프를 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됐는데, 이로 인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매출성장을 하게 됐다.
알에스텍은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출연 과제를 여러차례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술력을 키워갈 수 있었다.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신화에서 산학은 물론 관민의 협조를 빼놓을 수 없다. 화학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이 자그마한 공장 하나 없이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박광식 대표는 2012년 한 해는 회사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된 중요한 계기였다고 말한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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