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가 밝힌 충남도청사 주변상권 활성화 대책을 보면, 도청주변 활성화를 위한 신규투자사업 가운데 인재개발원을 옛도청사로 이전을 검토중이다.
인재개발원은 공무원 교육기관으로 교육생, 직원, 강사 등 1일 유동인구만 300여명에 이른다. 현재는 유성구에 위치해있으나 장기적으로 도청사 활용도 물색하고 있다. 또 시청내 도심활성화기획단도 옛 도청사로 옮겨갈 전망이다. 원도심 활성화가 주요 업무인 만큼 사업이 펼쳐지는 인근에서 업무를 보는 것이 맞다고 보는 논리다.
시는 이밖에 시의회 도심활성화 특별위원회도 이전을 문의하는 등 공공기관 유턴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이미 오는 3월 의회동 2~4층에 대전발전연구원이 이전을 확정했으며, 평생교육진흥원도 7월 옛 도청사로 입주하게 된다.
시는 충남도청 주변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매월 정기적 이용일을 지정 운영하는 한편, 대학, 기업 등의 자발적 참여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도청사에 시장 제2집무실과 회의실을 설치 운영했으며, 원도심 음식ㆍ문화 지도를 제작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토요콘서트, 음악회, 전시ㆍ박람회, 세미나ㆍ포럼 등 각종 행사를 옛 도청사 시설과 원도심 휴게 공간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투자를 통해 추진중인 사업들도 주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으능정이 LED조성사업이 오는 6월 공사를 완료하고 시험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12월이면 중교로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이 완료된다. 또 대흥동 골목재생사업은 지난해 12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12월에 사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염홍철 시장은 “도청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해 시민대학, 연합교양대학 개설, 공공기관 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도청이전 특별법 처리와 국책사업, 민자유치 추진 시기를 확정할 수 없어 애로사항이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도청부지는 문화예술창작 복합단지로 조성되고, 관사촌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창조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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