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열린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30명의 각 부처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차관회의는 세종청사에서 모든 부처가 참여하는 첫 정례회의다. 장관들이 참여하는 국무회의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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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차관회의는 지난해 12월 10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세종청사 입주한 이래 한달만에 열린 것으로 그동안 세종청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불식시키고 앞으로 국무회의를 대비한다는 의미가 있다.
차관회의를 주재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이번 회의가 본격적인 세종청사 시대를 여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청사 이전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대다수 공직자들은 묵묵히 업무에 전념하고, 정부청사 분산에 따른 비효율성 극복과 새로운 행정문화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청사 분산의 문제점 해결 방안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영상회의 관련 소프트웨어를 부처의 업무 특성에 맞춰 이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주문했다.
세종청사에는 영상회의가 가능한 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그동안 보안 문제로 거의 활용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국무회의를 비롯해 차관회의, 대외경제장관회의, 물가관계장관회의 등 장ㆍ차관이 참여하는 주요 회의는 서울청사에서 열렸고, 부처별 국ㆍ과장회의도 서울에서 주로 진행됐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지난 8일 각 부처 국무회의 담당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영상 모의회의를 개최했다”며 “국무ㆍ차관회의 등 주요 국정회의의 영상회의도 빠른 시일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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