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로 교수 |
서울대 윤성로<사진> 교수가 주도하고 김진규 연구원(제1저자), 세종대 김건 교수(제1저자), 싱가포르 경영대 안성배 교수, 경희대 권영균 교수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학문 간 융합으로 경제 분야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다학제(interdisciplinary) 온라인 오픈액세스 과학전문지인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1월 2일)에 발표됐다. 윤 교수팀이 새롭게 개발한 분석기법은 빅데이터(Big Data)와 생물정보학, 이전 엔트로피(transfer entropy) 기술이 바탕이 된 방법이다.
연구팀은 1994년 1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총 192개월간 우리나라와 세계경제에 영향력을 미치는 주요 18개국의 ▲산업생산지수 ▲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 ▲ 환율 ▲무역지수 5가지의 거시 경제지표를 분석해 국가 간 경제적 영향력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서방국가들의 영향력이 아시아 국가들보다 크고, 일본의 영향력은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급속도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또 유럽연합(EU)에 속한 국가들의 상호작용이 매우 활발하고, 독일의 경우 EU에서의 영향력이 EU 외부보다 크며,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서방국가들과의 연결 정도가 미약하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외부 국가들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면서 국제적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었음을 연구팀의 분석결과로 재확인했다. 윤성로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생물정보학과 물리학의 방법론을 융합해 경제 분야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로, 앞으로 다른 빅데이터 분석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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