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철 품고 '충청' 전국의 다리 된다

호남철 품고 '충청' 전국의 다리 된다

2017년까지 오송~목포간 249.1㎞ 사업완료땐 용산~목포 2시간 5분 충청구간 노반공사 8개 공구 85.6% 내년 6월까지 후속공정 기반 구축해야

  • 승인 2013-01-01 18:57
  • 신문게재 2013-01-02 30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17년 호남고속철 개막을 앞두고, 그 핵심구간 중 한 곳인 충청권은 이에 앞선 2014년 말까지 '호남고속철 시대' 개막을 서두르고 있다. 국토 중심부에 자리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호남고속철 시대의 중심축 도약을 위해서다. 올해는 기반을 만들어가는 원년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KR)을 통해 호남고속철 전반 현황과 충청권 구간 현황, 기대효과, 남은 과제 등을 두루 살펴 보았다. <편집자 주>

▲ 2-3공구 정지고가는 지난해말까지 상부공 255경간 중 225경간을 추진했으며, 오는 6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 2-3공구 정지고가는 지난해말까지 상부공 255경간 중 225경간을 추진했으며, 오는 6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2017년 호남고속철 시대 개막=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개량 사업은 2006년 첫 삽을 뜬 이래, 2017년까지 오송~목포간 249.1㎞에 걸쳐 신설 및 기존선 보완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오송에서 익산까지 89.7㎞, 광주 송정까지 182.3㎞, 목포까지 249.1㎞ 구간으로, 오송역 호남선 부분을 포함한 정거장은 모두 7개역이다. 신설 및 개량역이 5개, 보완적 성격의 기존역이 2개역이다.

또 광주 차량기지 신설과 함께 22편성(편성당 10량)의 고속차량 구매를 포함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8조7283억원에 달하고, 2014년 완공 목표의 광주 송정~목포를 포함하면 10조6987억원이다.

차량구입비는 7689억원 규모다. 사업이 완료되면, 용산~목포간 이동시간은 2시간5분으로 단축된다. 용산~오송 구간은 현재 39분을 유지하고, 오송~광주 구간은 기존 120분에서 54분으로 소요시간이 준다.

광주~목포 구간은 26분에서 32분으로 늘지만, 결국 전체적으로 1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발휘한다.

▲경부고속철에 이어 호남고속철 시대, 충청권 그 핵심축=충청권 구간은 오송~광주 송정간 노반 연장 184.5㎞ 중 79.3㎞를 차지한다. 19개 공구 중 8개 공구가 이에 해당하고, 행정구역은 충북 청원군과 세종시와 공주시, 논산시, 전북 익산시를 포함하고 있다.

분야별 현재 추진 현황을 보면, 노반공사는 2009년 5월 착공 이후 8개 공구별 정상적인 작업을 추진 중이다.

공정률은 85.6%로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궤도공사는 지난해 7월 착공 이래 노반 인수·인계를 준비 중으로, 공정률은 0.3% 수준이다.

건물공사로는 공주역사가 내년 3월 설계 완료 단계에 진입하고, 논산변전소 외 9동과 부용변전소 외 7동 등 전기건물 신축공사는 지난해 9월 착공 후 공정률 22%를 나타내고 있다.

시스템 공사로는 오송~공주, 공주~익산간 전철전력과 신호통신 공사 가설 사무실 신축을 통해 현장조사가 진행 중이고 설계 검토를 완료한 상태다.

공정률은 4.2%로 파악됐다. 이 같은 진척률 속 충청권이 호남고속철 시대 중심축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

2014년 완공까지 분야별 공정관리가 보다 면밀히 진행돼야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노반공사는 2014년 완공을 위한 주공정 개소의 집중 관리를 요구받고 있다.

내년 6월까지 노반 주요 구조물을 완료함으로써, 차질없는 후속 공정 기반을 구축해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호남고속철 구간 최장터널인 계룡터널(7.2㎞)은 지난해 3월 상반 관통 후 하반 7.1㎞ 구간 관통을 마무리해야하고, 정지고가(9.3㎞)는 지난해 말까지 상부공 255경간 중 225경간 시공을 추진, 내년 6월까지 완료돼야한다.

공주역사는 2014년 10월 완료까지 남은 후속공정을 원활히 진행해야하고, 궤도공사는 동절기 품질관리에 문제없도록 터널 위주의 콘크리트 도상 시공을 매듭지어야한다.

시스템 분야에서는 올해 전차선로 지지물 신설과 송변전 지중송전선로, 전력, 신호·통신설비 신설을 추진해야한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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