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자철 '지구 특공대'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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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자철 '지구 특공대' 뜰까

선덜랜드, 지동원 임대 검토… 아우크스부르크서 한솥밥 유력

  • 승인 2013-01-01 15:08
  • 신문게재 2013-01-02 10면
▲ 지동원<왼쪽 사진>과 구자철 [연합뉴스 제공]
▲ 지동원<왼쪽 사진>과 구자철 [연합뉴스 제공]
한국을 구했던 '지구특공대'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 감독은 지난해 12월 31일(한국시간) 구단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속 공격수 지동원(22)의 임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닐 감독은 “임대되어 뛸 기회가 온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면서 이적시장에서 새로 영입할 선수들에 대한 구상을 마친 뒤 지동원의 이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지동원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오닐 감독은 “지동원이 최근 들어 무척이나 좌절감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필요한 체력적인 부분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능은 타고났지만 잠재력을 발휘할지는 본인의 노력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전임 스티브 브루스 감독의 강력한 러브콜에 2011~2012시즌을 앞두고 전남 드래곤즈를 떠나 선덜랜드로 이적한 지동원은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서 결승골을 넣는 등 19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활약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리그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임대 이적을 고려했던 지동원은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적극적인 구애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구자철(23)을 임대해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한 이후 올 시즌에도 구자철을 데려왔지만 득점력 부진으로 강등권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동원을 영입해 공격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2011년 아시안컵과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에서 나란히 맹활약하며 '지구특공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들의 호흡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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