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8시 50분부터 약 네 시간 동안 방송된 KBS 2TV '연기대상' 1, 2부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4.3%, 13.9%를 기록했다.
SBS '연기대상'은 1, 2부 모두 7.3%로 같았다. KBS와 SBS '연기대상'의 시청률 격차는 무려 6.6~7.0%포인트다. 이는 지난해 KBS 드라마가 초강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BS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 딸 서영이' 등으로 '초대박'을 쳤다.
KBS '연기대상'에서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남주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남주는 “조금은 (기대) 하고 왔는데, 감사하다”며 “KBS에 처음 왔는데 정말 행복하다. 나름 수상 소감을 준비했는데 아무 것도 생각이 안 난다. 학교 다닌때도 1등한 적이 없는데 이렇게 1등해서 정말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김남주의 대상을 포함해 총 10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가 하면 SBS '연기대상'에서는 '추적자'의 손현주가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손현주는 “지난 여름 참 많이 뛰었다. 관심이나 기대를 못 받은 것은 사실이다”며 “촬영 내내 우리 드라마에는 없는 게 없다라는 말을 들었다. 아이돌이 없고, 스타가 없어서 죽기살기로 했다”며 감격해했다.
한편 KBS·SBS '연기대상'과 동시간대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 1, 2부는 7.4%, 8.8%의 시청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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