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하나은행 둔산 PB 센터장
-김종호 부동산 114 대전충청지사장
-이미경 KB 국민은행 대전 PB 센터장
-이영구 지지옥션 대전지부 팀장
-정재호 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
(전문가 순서는 가나다순)
- 올해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김유정 센터장=대외 여건의 악화와 가계부채 문제 등이 지속되면서 올해 부동산경기는 완만한 하락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도권의 주택가격 하락세 심화 및 지방 주택시장 성장세 둔화로 올해 주택시장의 부진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수도권 아파트는 침체되고 지방은 약보합세, 전세가격은 하락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종호 지사장=올해 대전충청지역의 부동산시장은 국내 거시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동산경기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앙공무원들의 세종시로의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세종시와 대전, 청주, 천안 등 인근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 더딘 속도로 안정화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 그렇다면 대전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정재호 교수=올 상반기까지 대전지역 주택시장은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반기 들어서 어느 정도는 국내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조심스럽긴 하지만 주택가격이 예전처럼 회복세로 접어들지 않을까 예견해봅니다.
▲이미경 센터장=수도권지역에 비해 최근 3년간 상승했기 때문에 1차적 고점에서 조정이 예상됩니다. 올해에도 조정 추세는 지속되며 보합권에서 시장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충청권 지역의 최대 이슈지역인 세종시는 어떻게 될까요?
▲이미경 센터장=현재 정부와 공공기관 이주로 인한 공무원 및 가족 동반 이주 등으로 큰 틀에서는 전세난이 심각하고 주택 부족 현상이 일어나 2014년까지는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전망은 공무원 1인 이주가 40%정도수준(설문조사)을 감안하면 2~3년이 지나면 결코 수급이 부족하지 않아 주택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지구 공급이 끝나면 2지구 주택공급가능토지가 충분해 가격상승이 지속적이지는 않을 겁니다.
▲정재호 교수=세종시 중앙공무원 이전으로 입주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성구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은 오를 것입니다. 또 소형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투자를 한다면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까요?
▲김유정 센터장=최근 물가상승, 유럽재정위기 등 대내외 거시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가계의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동산시장 회복에는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저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성 부동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1ㆍ2인 가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전체가구의 5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형 도시형생활주택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지속되는 저금리와, 연금이 발달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연금을 대신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의 임대수입은 가장 적합한 투자처라고 봅니다.
이러한 시장이 형성된 데는 부동산 투자의 패턴이 과거의 아파트와 같은 시세차익형에서 매월 연금처럼 월세가 나오는 임대수익형으로 변화하고 있고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영구 팀장=이같은 상황 속에서 경매 물량 역시 새로운 투자처가 되리라고 봅니다.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 최근에는 지역에서도 NPL(부실채권)에 대한 투자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시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부동산을 직접 찾아가보는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지역 경매시장에서 지난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그나마 이어졌는데 올해도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새 정부의 부동산 거래 활성화 정책을 어떻게 보십니까?
▲정재호 교수=올해는 새 정부의 부동산 거래 활성화 정책의 방향이 어떻게 될 지가 관건입니다. 또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한 정부의 사업추진 의지가 어떻게 될 지에 따라 지역 부동산 시장이 변화하리라 봅니다.
▲김종호 지사장=동감입니다. 새로운 정부가 지역의 개발 이슈에 얼마나 힘을 불어넣어줄 지가 과제라 하겠습니다. 현재로선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정리=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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