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의원들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절망에 갇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동자들이 더 이상 나와선 안 된다. 박근혜 당선인은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진중공업 노조 간부 최강서(35)씨를 시작으로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 간부 출신 이운남(41)씨, 한국외대 노조지부장 이모(47)씨가 잇따라 자살한 데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박 당선인은 이같은 죽음의 행진을 막을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 아래에서 자행된 부당해고, 노조파괴, 용역침탈 및 공권력 남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대선 기간에 새누리당이 약속한 쌍용자동차 국정조사와 실질적인 비정규직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 합의로 실행에 옮길 것을 촉구한다”며 “그것이 박 당선인이 밝힌 국민대통합의 수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박 당선인은 노동자와 서민의 죽음을 외면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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