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야구팬 “구장 신축 부러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대전야구팬 “구장 신축 부러워”

대구, 광주, 창원 줄잇는 홈구장 신축 소식 市 스포츠타운 수년째 밑그림… 타지역과 대조

  • 승인 2012-12-20 16:49
  • 신문게재 2012-12-21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프로야구 각 구단 연고지 지자체가 잇따라 신축구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전 야구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새 야구장 건립으로 팬들의 야구 관람 편의 상승이 기대되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대전시는 아직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축 구장 계획을 밝힌 곳은 삼성라이온즈 연고지 대구와 기아 타이거즈의 광주, NC 다이노스 창원 등이다.

대구시는 최근 공사업체 선정을 마치고 착공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대구시는 모두 1600억여원을 투입, 수성구 연호동 2호선 대공원역 인근 15만1500㎡ 부지에 새 구장을 신축키로 했다.

빠르면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첫 삽을 떠 201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프로야구 경기는 2016시즌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축야구장은 팔각의 다이아몬드 형태로 바비큐석, 패밀리석, 잔디석 등을 구비, 팬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는 이미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 새 야구장은 지난해 11월 무등경기장 축구장 인근 5만5200㎡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모두 944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지어지며 포수 뒤쪽을 모두 관중석으로 꾸며 관람권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13시즌부터는 기아가 새 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NC 다이노스 연고지 창원시도 새 야구장을 짓는다는 계획으로 건립 후보지를 두 곳으로 추려 놓고 예산 책정도 마쳤다.

부지가 최종 선정되는 대로 신축 구장 건립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제10구단을 유치하려는 수원시와 전북도도 새 야구장 건립을 저울질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팬들의 환심 사기에 열중이다.

반면, 대전은 좀처럼 신축 구장 건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130억여원을 들여 기존 한밭야구장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관람석이 1만4000여 석으로 늘고 익사이팅존, 첨단 전광판 설치로 관람 환경이 향상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야구팬 유 모(34)씨는 “한밭구장 리모델링으로 좋아졌지만 타 지역 신축구장 계획을 보면 부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대전 야구열기가 높은데 하루빨리 대전에 새 야구장이 생겼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는 서남부 용계동 지역에 스포츠타운 건립을 장기적 과제로 추진중이다.

문제는 수년째 큰 그림만 있을 뿐 세부적인 진도는 진척되지 않다는 점이다.

이곳에 무엇이 언제 들어설지 가늠키 어려운 상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서남부 스포츠타운은 현재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