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지옥션은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및 토지 경매동향을 공개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경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낙찰률은 상승, 낙찰가율은 하락, 평균 응찰자수는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토지 경매는 낙찰률과 낙찰가율 모두 하락, 평균응찰자 수 동일 수치를 기록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및 토지 경매상황을 자세히 살펴보았다.<편집자 주>
▲작년 동월 대비 낙찰률 상승세(아파트)=전국의 11월 아파트 경매동향을 보면, 전체 4101건 진행에 1652건 낙찰로 낙찰률 40.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6%, 평균 응찰자수는 5.2명으로 집계됐다. 낙찰률은 소폭 증가한 반면 낙찰가율은 4.7%p나 줄었고, 평균 응찰자수는 동일했다.
대전의 낙찰률은 40건 진행에 13건 낙찰로 32.5%를 나타냈는데, 이는 전국 최저치다. 작년 대비로도 13.3%p나 줄었다. 낙찰가율은 76.8%로 전국 평균을 소폭 상회했고, 평균 응찰자수는 4.9명으로 나왔다.
유성구 장대동 아이빌아파트 709호(28.9㎡)가 응찰자수 부문(13명) 1위를 차지했고, 중구 용두동 미르마을 103동 1504호(36.6㎡)가 낙찰가율(103%)에서 가장 높았다. 감정가 1억원에 2명이 응찰해 1억310만원에 낙찰됐다.
충남의 아파트 경매현황은 169건에 77건 낙찰로 낙찰률 45.6%를 나타냈고, 낙찰가율은 89.8%, 평균 응찰자수는 4.9명으로 집계됐다.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 동광아파트 109동 1001호(60㎡)가 18명 응찰로 최대 응찰자수를 기록했다.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 조형아파트 108동 310호(40㎡)는 감정가 3800만원에 4679만원 낙찰로 낙찰가율(123%) 부문에서 가장 높았다.
충북의 아파트 경매동향에서는 105건에 61건 낙찰로 낙찰률 58.1%를 나타냈고, 낙찰가율은 74.9%, 평균 응찰자 수는 3.8명으로 조사됐다. 충북의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 수는 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
충주시 연수동 연수주공4단지아파트 402동 104호(59.7㎡)가 평균 응찰자수(12명)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로얄아파트 나동 5층 4호(72.2㎡)가 감정가 6000만원에 낙찰가 7699만원으로 낙찰가율(128%)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토지 낙찰률, 낙찰가율 모두 하락세(토지)=전국의 11월 토지경매 현황을 보면, 7953건에 2218건 낙찰로 낙찰률 27.9%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대비 6.4%p 감소한 수치로, 낙찰가율 역시 작년 동월 대비 5.6%p 줄어든 63.2%에 그쳤다. 평균 응찰자수는 2.2명으로 작년과 같았다.
충남의 경우, 986건에 237건 낙찰로 낙찰률 24%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56.8%, 평균 응찰자수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결과를 나타냈고, 평균 낙찰가율은 전국 최저 수준으로 분석됐다.
당진의 감정가 13억원 초과 임야와 천안의 감정가 11억원 초과 대지가 각각 30%선에 낙찰되면서 전반 평균 낙찰가율 하락을 이끌었다.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답(2950㎡)이 평균 응찰자 수 부문(13명) 1위에 올랐고, 연기군 금남면 장재리 임야 (1만1404㎡)는 감정가 2억527만원에 낙찰가 6억5650만원으로 낙찰가율(320%) 부문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북의 토지 경매현황은 496건에 146건 낙찰로 낙찰률 29.4%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75.5%, 평균 응찰자수는 2.3명으로 나타났다.
보은군 장안면 개안리 임야(6만8838㎡)가 평균 응찰자수 18명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임야(1만1901㎡)가 감정가 1547만원에 낙찰가 1억2000만원으로 낙찰가율(776%)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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