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장동 대덕밸리협동화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는 (주)텔트론(대표 이재진)은 초고주파회로 설계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IT벤처기업이다.
▲ 대전의 (주)텔트론은 초고주파회로 설계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IT벤처기업으로 고주파를 이용한 절전형 제품인 움직임 센서(오토온)를 개발해 시장에 보급하고 있다. 텔트론의 주력상품중의 하나인 실시간 세균측정 단말기(ATP 측정기)는 방사성 분진, 농약 제거에서 살균까지도 가능해 급식위생, 식중독 예방과 영유아 놀이시설의 위생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텔트론은 창업 초창기 5년 동안 휴대폰용 초고주파 부품 개발에 주력해 여러 가지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하지만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외국제품과 경쟁해 살아남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휴대폰의 기술은 2년 주기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방식으로, 또 주파수의 변환으로 쉼 없이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발전했다. 이런 가운데 텔트론은 기존산업을 유지하면서 신규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고주파 반도체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RF분야의 집적회로, 모듈을 시스템기술로 제품화했다. 특히 설립 후 약 10년간 R&D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기술개발을 해오던 기술을 새로운 분야로의 전환을 위해 신규사업을 개척했다.
현재 주요 생산품으로는 보유기술인 초고주파 반도체 회로 설계기술을 이용해 전파를 이용한 움직임 센서와, 이를 이용한 전기절전시스템 등이 있다. 더불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위생 측정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관공서와 학교에 납품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신제품 개발 제작을 의뢰받아 휴대형 과일 채소 세정기를 개발 완료했다. 야채 과일 세정기는 방사성 분진, 농약을 제거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제거해 건강한 인체를 유지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살균까지도 가능해 위생안전을 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텔트론의 주력 제품인 RF센서 및 모듈(움직임 센서)은 아파트 현관에 장착돼 인체의 열 변화를 감지하는 PIR(Passive Infrared)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보안 침입감지 센서 시장에서도 95%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인체의 열 감지에 의한 움직임 센서는 여름과 겨울에 100% 이상의 감도 차이가 있고, 먼지, 햇빛, 습도, 차단헝겊 등에 따라 오동작이 야기돼 열대지방에서는 사용이 거의 불가하다.
이에 반해 전파 중 마이크로웨이브 대역을 이용한 RF센서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신뢰성 있는 작동으로 최근 새롭게 도입된 방식으로 이동체 감지기, 조명용 센서, 위험물 접근 방지 센서, 속도측정용 센서 및 레벨(수위) 센서로도 이용되고 있다.
움직임 센서는 센서 앞에서 움직임이 있을 때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으로 적외선, 초음파, 전파(RF)방식 등이 있다. 이 중 전파방식은 움직임을 가장 잘 잡아내는 것으로 고성능을 가진다. 적외선 센서는 온대지방에서 아파트 현관 및 침입감지에 쓰이고 초음파 센서는 자동차 후미에 사용하고 있다.
전파 방식은 현재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데 이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신기술이기 때문이다. 이 센서의 장점은 비금속은 투과해 감지하고, 온도, 햇빛, 습도, 먼지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작동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공용화장실을 사람이 사용할 때만 조명을 하거나, 지하주차장을 사람이 출입할 때만 조명함으로써 전기에너지 절약에 응용하면 화장실은 최대 70%, 지하주차장은 6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텔트론의 실시간 세균측정 단말기(ATP 측정기)는 기존에 세균의 측정에 24~72시간이 소요돼 야외에서 긴급하게 취사를 하기 전에 세균의 감염을 아는 방법이 없어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을 사전에 세균을 측정함으로써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ATP 측정기는 급식위생, 식중독 예방과 영유아 놀이시설의 세정에 간이 세균ㆍ오염 측정기를 도입적용하면 한 차원 높은 위생안전 환경을 제공해 영유아의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국민의 위생수준을 향상할 수 있다.
글=박전규ㆍ사진=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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