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의원은 자당의 대선 후보 유세장에 공립유치원 예산 삭감을 조건으로 사립유치원 측 인사들을 동원했다는 정황이 포착. 관련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되면서 의혹이 증폭.
앞서, 예결위 의결 전에도 사립유치원 측에서 의원들에게 일일이 문자메시지를 보내 예산 삭감을 독려.
또 사립학교 지원 예산 문제를 지적한 B 의원은 이를 인지한 재단 측 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구체적인 날짜까지 지정하며 “밥이나 사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물론, 예산은 잘리지 않았지만, 해당 학교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
윤희진 기자
-살인범 잡아 체면살린 대전경찰
○…대전 장애여성 살인사건 피의자가 지난 8일 충북 옥천에서 대전경찰에 검거되며 대전경찰이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
피의자가 자칫 충북경찰에 붙잡힐 경우 검거실적은 물론 체면까지 구기는 상황이 될 수 있었기 때문.
실제 이날 검거현장에는 충북경찰들도 살인범이 출몰했다는 제보를 접수받고 수사를 하는 등 범인검거에 발빠른 대응.
여기에 사건을 놓고 장애인연대의 경찰에 대한 비난이 이어져 검거실적까지 놓치면 대전경찰의 이미지 타격은 불보듯 뻔한 상황.
다행히 사건발생 후 비교적 이른 시일에 대전경찰이 피의자를 검거하면서 장애인연대의 비난은 비껴가는 모습.
조성수 기자
-市 공직사회, 6급은 괴로워
○… 인사철을 앞두고 대전시 공무원들 사이에서 '6급 회의론'이 화두. 6급 공무원들이 앞으로의 승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앞으로는 과장 승진도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설왕설래.
고시 출신들이 급증했고, 자치구에서 고시 출신들을 받지 않으면서 시 본청내 과장 승진이 치열해졌기 때문. 현재 시 본청에는 11명의 고시출신 계장급들이 있고, 각 구에 2명이 파견 중. 본청내 과장자리는 40개 불과하고 매년 고시출신들이 전입되기 때문에 그만큼 6급 승진 문턱이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를 두고 6급 공무원은 “이젠 승진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팽배하다. 고시출신과의 적절한 조화는 필요하지만 가면갈수록 승진의 어려움은 더욱 예견되고 있다”고 하소연.
김민영 기자
-도청 공무원 “우리 동거해요”
○…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을 보름여 앞두고 각 사무관급 공직자들이 함께 거주하기로 해 눈길.
실과는 다르지만 평소 친하게 지낸 공무원들끼리 함께 집을 마련하고 각방을 쓰기로 결정.
특히 나이가 50살 남짓한 사무관들이 모여 함께 외지생활을 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
한 공무원은 “대학시절 해보지 못한 하숙생활을 공직생활을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동료와 함께 경험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공무원들이 솔선수범을 보여 내포신도시 조기정착에 이바지 하겠다”고 소감을 피력.
방승호 기자
-중앙 공무원 모시기 쉽지않네
○…최근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 행정기관의 1단계 이전이 본격화 되면서, 세종시와 행복청은 차질없는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지난달 정안IC 연결도로 개통과 정부세종청사 내 이전지원센터 운영, 아파트 및 주택 공실현황 등 생활정보 안내, 대중교통 운행횟수 및 노선 대폭 확대, 신속한 제설작업 등이 그 대표적 예.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당연한 지원임에도 세종시와 행복청 공무원들 사이에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이전이라고 하나 요구사항이 지나치게 많아 적잖은 불만이 표출.
행복청 A씨는 “수년 전부터 별다른 지원없이 내려온 우리도 있는데, 뭐만 조금 부족하면 우리 탓으로 돌려 안타깝다”고 언급.
세종시 공무원 B씨 역시 “예산과 정책 추진의 핵심 정부가 오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때로는 요구가 너무 지나치다”고 볼멘소리.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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