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2분기 실적의 경우도 전 분기 실적에 비해 다소 감소한데 이어, 3분기까지 연속적으로 감소해 지역 제조업체들이 '불황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형국이다.
11일 대전시 및 대전산업단지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대전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의 생산실적은 8114억원으로 1분기 실적 8753억원에 비해 639억원이 감소했다.
수출실적 역시 2분기 2억720만 달러를 달성, 1분기 실적 2억800만 달러 대비 80만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감소추세는 3분기까지 이어졌다. 대전산단의 지난 3분기 생산액은 모두 7630억원으로 전 분기(8114억원) 대비 484억원이 줄었다.
지역 중견 제조업체들이 몰려 있는 대덕산단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덕산단의 경우 지난 3분기 1조6330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 전 분기(1조7761억원)에 비해 무려 1431억원이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은 대덕산단은 수출실적 역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분기 6억3490만 달러를 달성해 전 분기(6억4170만 달러)보다 680만 달러가 줄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분기 대덕산단 생산실적(1조6330억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67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벤처기업들이 운집해 있는 대덕밸리 내 기업들의 지난 2분기 생산액은 8778억원으로 전분기(8914억원) 대비 136억원이 줄었지만, 3분기에는 9383억원을 달성해 전 분기보다 60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덕밸리의 3분기 실적(9383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1조407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1024억원이 감소했다.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역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올해 산업단지 기업들의 목표 생산액이 6조5000억원인 가운데, 경기불황 여파로 힘겨운 달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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