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부동산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수요자들의 마음이 조급해지고 있다. 이 기간 내에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하면 순수 취득세(1%)에 농어촌특별세ㆍ지방교육세 등 부가세까지 포함하면 분양가의 1.6% 정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허리띠를 졸라매 어렵게 내집을 마련하는 서민들에게는 분양가를 무시할 없다. 따라서 저렴한 분양가에 입지 편의성과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아파트가 안성맞춤이다. 올해 LH가 대전권에서 공급한 아파트 가운데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아파트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편집자 주>
▲ 천동2지구 위드힐 아파트 조감도. |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를 비롯해 84㎡, 118㎡ 등 다양한 규모로 모두 960가구를 공급했다. 인근에는 대전 동구청 신청사를 비롯해 동부경찰서 이전부지가 위치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인 한밭체육관과 보문산이 근처에 있어 쾌적하고 건강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충남대병원과 성모병원도 가까워 의료서비스를 받기에도 편리하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신흥역과 도보 거리로 10분 거리에 있고 대전역, 판암IC 등도 멀지 않아 교통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학군으로는 천동초등학교가 연접해 있으며 인근에 은어송중, 가오중, 충남중, 가오고, 대전고, 대전여고가 자리해 교육환경적인 면에서도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성구 노은3지구에서 분양된 보금자리주택 B1ㆍB2블록 아파트(B1블록 518가구, B2블록 342가구)는 대전 지하철1호선 반석역 및 지족역 인근에 위치하고 기존 노은지구와 연접해 교통, 교육, 쇼핑 등 생활 입지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 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 B2블록 아파트 투시도. |
LH 관계자는 “신규 분양된 이들 아파트 단지의 경우, 현재 잔여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만큼 막바지 수요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며 “입지여건이나 다양한 면에서 이들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만큼 후회없는 내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H, 전세 수요자를 잡아라=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기존의 동구지역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전환하는 등 '사람냄새 나는 아파트 단지' 실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사철을 앞두고 기존 미분양아파트 해소를 위해 기존 분양아파트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전세를 놓고 있다. 세종시에 정부청사가 단계별로 입주함에 따라 생활인프라가 보다 잘 갖춰진 대전으로의 대체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이달 중 예상되는 대전동구 대신2지구 보상에 따른 이전수요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H는 대전 구성을 비롯해 대동, 석촌2 등 대전 동구권 미분양아파트(전용면적 84~118㎡)에 대해 전세로 전환ㆍ공급한다. 전세가격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전용면적 84㎡기준 1억1000만~1억3000만원, 전용면적 118㎡기준 1억4000만~1억6000만원 수준이다. 2년의 전세기간 만료시 기존 평가금액으로 분양전환이 이뤄지며 기존 전세계약자에게는 분양전환 우선권이 제공된다. 특히 전세자에게는 2년간 거주한 뒤 향후 매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오히려 전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요구하는 아파트 방식에 맞춰 공급하는 것”이라며 “입주자가 늘어나면 향후 해당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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