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중구 선화동은 이젠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새로운 부지활용 여부에 따라 옛 원도심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로에 섰다. |
선화동은 대전역과 충남도청을 잇는 중앙로를 포함하며 현재 대전세무서를 비롯해 충남경찰청, 충남소방본부 등 굵직한 공공기관이 들어선 지역이다.
이처럼 행정적인 업무가 집중된 지역인 선화동에는 유동인구가 집중된 만큼 맛집도 크게 번성해왔다.
충남도청과 중앙로 대종로네거리를 중심으로 인근에는 맛집이 몰려있다.
이곳의 경우, 서구 둔산동과는 달리 옛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저렴한 옛날식 음식점이 늘어서 있으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다.
중앙로역 인근엔 한화갤러리아백화점 동백점이 있다. 현재는 옛 원도심의 활발한 상권을 찾아보긴 어렵지만, 아직까지는 구도심권의 중심 쇼핑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로 주변으로는 금융기관들이 들어서 있다. 농협 대전지역본부를 비롯해 다양한 보험 및 금융기관들이 자리하고 있다.
오피스빌딩이 중앙로 중심으로 분포해 있으며 아직까지는 1층의 경우, 비어 있는 곳은 없다. 다만, 일부 오피스빌딩에서는 최근 둔산지구로 이전하는 법인들이 늘면서 공실률이 커지는 상황이다.
선화동은 옛 대전의 중심지역이라는 명성을 이어오듯 교통이 편리한 게 장점이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이 중앙로를 관통할 뿐더러 중앙로를 따라 곧바로 대전역으로 이동할 수가 있다. 또 둔산지구 방향으로 뻗어있는 대종로 역시 선화동 지역의 교통을 원활하게 해준다.
그러나 선화동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충남도청, 충남경찰청의 이전이다.
현재 충남도청부지 이전에 따른 부지활용방안이 결정되지 않았을 뿐더러 이에 대한 예산 확보 역시 쉽지 않은 만큼 이미 지역 상권이 위축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반면 충남도청부지의 활용에 따라 또다시 과거 선화동 지역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선화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충남도청이 그동안 자리를 지켜주고 있었던 만큼 지역 상권은 원도심 불황에도 그나마 운영을 해올 수 있었다”며 “하지만 앞으로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제대로 된 부지활용이 지역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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